“니는 니다.”
이 짧은 말 한마디엔
어떤 차이도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할매가 만들어준 수수무지개떡처럼,
까망 돼지에게도 알록달록한 가능성이 숨겨져 있답니다.
친구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까망 돼지의 이야기.
이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껴안는 용기를
함께 만나보세요.
“차이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입니다.
그 다름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됩니다.”
《까망 돼지》는 조손가정 속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사투리를 쓰고, 생크림 케이크 대신 수수떡을 먹으며,
남들과 다른 외모와 환경을 지닌 ‘까망 돼지’는
차이를 이유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안아주는 ‘할매’와의 일상 속에서
자신을 긍정하고, 꿋꿋이 자라납니다.
작가는 이 따뜻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가족"의 본질이 혈연이나 형식이 아닌
사랑과 인정, 그리고 신뢰에 있음을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특히 생일날 등장하는 수수무지개떡과
할매가 건네는 한마디,
“니는 니다.”
이 단순한 말 속엔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수용과 사랑이 담겨 있어
어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또한 이 책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라벨이 포함된 포용적 그림책으로,
그 내용뿐 아니라 제작 방식에서도 다양성과 평등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까망 돼지》는
다름과 차별 사이에서 상처받는 모든 이들에게
“너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