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찐부자’들에게서 얻는 부자들의 계획과 실행력
누구나 부자 되기를 꿈꾼다. 그렇지만 부자가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경우, 대학을 포함해 그 어떤 학교 교육에도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주는 교육은 없다. 그러니 부자가 된다는 것은 각자도생, 험난한 길일 수밖에 없다.
30여 년간 강남 일대에서 부자 고객을 전담 관리한 베테랑 컨설턴트인 저자는 ‘생애주기 리치테크’ 전문가이기도 하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시건 주립대에서 재무전공 석사, KDI국제정책대학원 MBA, 국민대 인사·조직 전공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압구정, 청담 등에 거주하는 수많은 강남 ‘찐부자’들의 자산 컨설턴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저자가 던진 질문은 간단하다. “부자는 어떤 사람이며,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가?” 이 간단한 질문에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담겨 있다. 저자가 지켜본 부자들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이렇게 진단했다.
“부자들은 복리의 마법을 어릴 때 깨닫고 일찍 돈 모으기를 시작했으며, 독서와 사색으로 인사이트를 키워 돈의 흐름을 알고 있었다. 인적 네트워크에도 꾸준히 투자해, 질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투자해 부를 확장했다. 이와 같은 과정은 누구나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결국, 부자가 되느냐의 여부는 계획과 실행력에 달렸다.”
부자가 되는 신개념, ‘리치테크(Rich-Tech)’
저자가 이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것은 2023년 초였다. 당시 한 젊은 부부가 그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그들은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다가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자는 일종의 ‘직업적 책임감’을 느꼈다. 만일 그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아니 누군가가 그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때 해주었다면,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상황,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상황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30년 내공이 녹아 있는 저자의 부자 되는 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리치테크(Rich-Tech)’로 정리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네 가지 전략적 ‘리치테크’를 강조한다. 모두가 그의 강남부자 고객에게서 발견한 경험칙이라 생생하다. 예컨대, 그의 고객 중에는 현재 인력 관리 중견기업의 비상임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56세 부자 여성도 있다. 그녀는 배우자와 함께 논현동에서 시세 70억 원의 고급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 법인의 CEO로 재직하고 있는 73세 부자 남성도 있다. 그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소재한 본인 소유 시세 90억 원의 64평형 아파트에서 거주한다. 물론 1조 원대의 슈퍼리치도 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 모두 꼭 해내는 아침 루틴이 있으며, 독서를 좋아하며, 투자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미래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이렇게 강남부자들의 생활습관에서부터 부를 운용하는 방법까지 섬세하게 지켜본 저자가 안내하는 부자 되는 법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부자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허황하지 않고,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전략적 계획을 수립해 하나둘 실행해 가면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 목표라는 점에서 훨씬 설득력이 있다. 저자는 주변의 부자들에게서 발견한 경험칙을 정리해 ‘리치테크(Rich-Tech)’를 도출했는데, 이 책에서는 다음 네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진리다.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 효율적인 아침 루틴, 독서의 중요성, 메모의 기술 등 평범해 보이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진리들이다.
둘째, 부를 부르는 ‘리치네트워킹 기술(Rich Networking Skill)’이다. 저자가 30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발견한, 부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네트워킹 기술이다.
셋째, 인생의 생애주기별로 최적화된 ‘리치테크(Rich-Tech)’ 전략이다. 재테크가 아니라 ‘리치테크’ 개념을 제시해,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 후까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리치테크’ 전략을 상세히 설명한다.
넷째, 실전적인 투자 전략과 상품 분석법이다. 예금과 적금부터 시작해서 주식, 채권,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투자 수단의 특징과 활용법을 현장의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책의 구성도 흥미롭다.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진리의 실천’ 등으로 시작해 ‘부자병법의 기본전략’과 ‘부자 유형별 부의 포트폴리오’로 심화 전개된다. 이처럼 ‘리치테크’를 언급하면서도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강조하고 있는 건 왜일까? 여기엔 이유가 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직장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부자가 되는 법’을 교육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돈을 보는 눈과 마음, 태도와 자세부터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부터!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우리는 종종 부자들을 보며 “운이 좋아서” 혹은 “특별한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들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외부적인 조건에서 비롯된 것이기만 할까? 저자에 따르면, 사실 부자들이 돈을 버는 방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특정한 전략과 사고방식을 통해 부를 쌓았다. 이를 모르고 무작정 노력한다면, 같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오늘날은 부자들의 비밀스럽게 돈 버는 방식을 탐구하면서, 이를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즉, 부자가 되는 방법, 그것은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전제에서 출발한 저자는 부자들이 지키는 기본 마인드셋과 원칙을 소개한 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본인을 위해 일하게 하는 공부를 권유한다. 구체적으로는 창의적 사고력, 독서, 아침 루틴의 마법, 부자와 평범한 사람을 가르는 1mm의 세밀함, ‘더 모어(The more)’의 철학, 부자들의 숨겨진 짠돌이 습관, 위기 대응력, 메모의 힘과 강한 체력 등을 언급한다.
이렇게 부자의 습성을 공부한 뒤 비로소 ‘부자가 되기 위한 리치네크워킹 기술’,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병법의 기본전략’, ‘유형별 부자의 포트폴리오’를 만나게 된다. 특히, Chapter 4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병법의 기본전략’은 앞서 말한 네 가지 ‘리치테크’와 연결되는 내용으로, 최대한 일찍 1억 종잣돈 모으기 방법부터 노후 자금 준비, 신혼부부의 전략적 리치테크, 자녀와 함께하는 윈-윈 리치테크, 투자 상품에 관한 공부까지 안내한다.
그리고 실제 부자들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한 독자라면 Chapter 5 ‘부자 유형별 부의 포트폴리오’부터 읽어도 좋다. 여기서는 월급쟁이 부자, 법인 CEO 부자, 개인 임대사업자 부자, 전문직 부자, 슈퍼리치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가 실제 경험하고 조언을 나누는 이들이어서 더욱 신뢰할 만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책이 선진국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들이 실천해야 하는 부자 공식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리치네트워킹 기술’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생애주기별 리치테크 맞춤 전략으로 20·30세대에 맞는 부자의 길을 제시한다. 이제 부모님 세대의 성공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빛나는 미래를 원하는 20·30세대라면 지금 당장 새로운 부자의 길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이 당신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