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며 30년, 일하며 30년…
이제는 나를 위한 30년을 시작해야 할 때
이제 백세까지 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준비해야 할 일이 되었다. 현대 의학의 발달에 따라 최근부터 일어난 변화이므로, 나의 백세를 어떻게 맞이할지, 그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나이 들어 가는 일이 막연히 두렵기도 하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한 마음도 든다.
《나이가 들었다는 착각》의 저자는 동서양의 고사와 우화, 록펠러, 지미 카터, 조지 워싱턴 등 역사적 인물에 관한 일화, 그 외 여러 소설 등 여러 이야기 속에서 겸손, 평상심, 주체적인 자세 등 지혜로운 노년을 보낼 힌트를 찾아냈다. ‘이야기’라는 인류의 오랜 스승은 어린 학생, 청년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황혼기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삶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사람들은 흔히 은퇴 시점에 마침표를 찍고 그 인물의 삶을 평가한다. 은퇴 후 약 10년의 시간만 허락되었던 시대라면 아주 틀린 판단이 아니었겠지만, 이제는 전혀 다르다. 30여 년간 한 분야에 몸담은 후 은퇴한 저자는 이때까지를 ‘인생의 전반전’이라고 표현한다. 은퇴 이후를 ‘연장전’ 또는 ‘추가 시간’이 아니라 ‘후반전’으로 바라본 것이다.
전반전을 마쳤다고 그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 수는 없다. 후반전을 앞둔 ‘하프타임’에 전반전 결과의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작전을 세우느냐에 따라, 어떻게 몸과 마음을 무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 그 힌트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