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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아포리즘

  • 박춘묵
  • |
  • GAP(갭)
  • |
  • 2025-04-10 출간
  • |
  • 452페이지
  • |
  • 150 X 200mm
  • |
  • ISBN 979119841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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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자연 속에 한 존재인 사람으로서의 삶의 질곡을 노래하다
전형철(시인, 문학평론가)


1. 대자연 속에 한 존재라는 인생의 총체

우주의 눈으로, 인간의 자신의 삶의 질곡을 들여다본다.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욕망에 휘둘려 회오리치는 삶이다. 태어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욕망을 추구하고 그런 속에서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 경쟁하고 갈등한다. 슬픔 분노 비판과 희열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신의 한없이 솟구쳐 오르는 욕망과는 달리, 세상 속에 한 인간 한 생명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소제 박춘묵의 작품은 소제라는 한 인간, 대자연 속에 한 존재라는 인생의 총체가 된다. 매 작품마다 그러하다. 그런 인생의 전체적인 면을 시간 속에서 밀고 나가면서 화가는 화폭 속에 담아내게 된다.
화폭에는 한 인간의 아름다움이, 한 인간의 인격과 생각, 느낌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감상자는 그 그림을 통해서 한 인간을, 우주 대자연 속에 한 존재를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는 소제의 그림을 통해서 소제 박춘묵의 삶과 마음을 들여다본다. 그의 마음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빈 허공의 마음에는 새 한 마리 슬피 운다.


2. 소유도 존재도 아닌 흐름으로서의 존재, 그 슬픔

인생은 소유도 아니다. 뭔가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강렬하게 원하고 그것을 찾아서 휘돌아 다니지만 결국 소유한 것은 다 내주어야 한다. 자신까지도 내주어야 한다. 그렇게 인생이란 소유가 아님을 깨달아 간다. 그리고 존재하길 원한다. 영원히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들 속에서 그 이름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것도 부질없음을 알게 되어간다. 점점 확신이 줄어들어 간다. 확실한 것은 흐름이라는 것이다. 우주 대자연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자아 역시 그렇게 변화해 가는 것이다.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속에 휩싸여 함께 흘러가는 것이다.
화가는 소멸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소멸하는 것들, 순간적인 것들, 죽어가는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소중함을 발견하게 된다. 감동을 발견하게 된다.
화선지 속에 그것들의 붙들어 놓는다. 순간을 붙들어 영원으로 붙들어 놓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화선지의 세계이고 화가의 세계이다.
슬픔은 대자연 우주 속에 한 인간의 존재가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에서부터 온다. 그 유한성, 죽음이 삶의 대전제로 놓여 있기에 이별, 덧없음, 잃어버림, 잃음이 인생을 지워버리고 덮어버리고 소멸시켜 버린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어도 죽음을 초월할 수는 있다. 그것은 자기 주관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인 시야로 자아를 확대하여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일체만상이 하나로 한마음으로 한 덩어리로 휘돌아가는 너이고 나임을 깨닫고 실감하는 것이다.
자아라는 관점으로부터의 해방이다. 동양화에서 이러한 관점의 해방은 다시점의 시각으로 나타난다. 엄격히 말하면 산수화에는 투시도법의 시점(視點)은 없다. 조선시대 산수화는 다시점(多視點)의 시각으로 관조(觀照)되어 왔다. 그래서 그려진 부분 부분을 떼어놓아도 하나의 그림으로 독립되어 보인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로 합일(合一)되어 보인다. 그것이 산수화의 재미다.

3. 여백의 미를 배운다

삶은 소유도 존재도 아닌 우주 대자연 속에 하나의 흐름임을 알게 되면서 화가는 화선지가 바로 우주요 그 안에 송사리 하나를 그려 넣어도 바로 우주적인 전체 속에서 그려 넣게 된다. 대자연 우주라는 여백 속에서 그려 넣게 된다. 생은 영겁 속에서 찰나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찰나 속에 바로 영원은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
화가는 한순간 피었다 사라지는 꽃이파리를 그림으로써, 찰나 속에 영원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천지인, 그 안에 인간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사계절의 변화와 이치 속에 인간의 삶을 발견하게 된다. 대자연 계절, 물, 산수와 어우러져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의 산천은 바로 낙원이다. 그 이상이 없다. 이런 산수자연 속에서 신선사상이 생겨나게 된다. 죽어서도 바로 앞동산으로 가는 것이다. 더 이상의 세계가 필요 없다.
우주와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한다. 그런 이상적인 우주와의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한다. 그런 우주를 제 그림에 담아낼 수 있기를, 그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시인의 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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