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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감각

초록 감각

  • 캐시 윌리스
  • |
  • 김영사
  • |
  • 2025-04-10 출간
  • |
  • 364페이지
  • |
  • 137 X 210 X 26mm / 519g
  • |
  • ISBN 97911733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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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상 위에 꽃을 둘 때 나타나는 효과부터
자연이 면역계, 심혈관계,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까지
일상에서 자연을 더 깊이, 효과적으로 만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이드


자연은 우리 오감에 어떻게 작동하는가
자연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다. 눈이 피로할 때 초록빛 숲을 바라보고, 실내에 작은 화분 하나라도 두는 것, 자투리땅이라도 있으면 손수 화초나 채소를 심어 기르려 하는 것 모두 자연이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을 증진한다는 점을 우리가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 테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가? 자연은 우리 몸에 얼마나, 어떻게 좋은가? 《초록 감각》은 바로 이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선구적이고 중요한 연구는 물론, 예비 연구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메타연구들을 총정리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초록색 자연경관이 우리에게 미치는 효과부터 식물의 향, 새 소리의 진정 및 치유 효과, 목재를 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나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일의 효과까지, 자연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우리 감각을 통해 신체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을 알려준다.
자연이 주는 건강상의 이점을 소개하는 다른 책들에 비해 자연이 인간의 ‘오감’을 통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일러주는 것이 특징이다. 책은 식물의 구조와 빛깔, 꽃의 생김새와 향기, 나무의 무늬와 질감 등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식물에 대한 지적인 욕구를 채워주는데, 이런 식으로 식물의 구체적인 물질적 특성과 그 이로운 효과에 동시에 집중한 책은 거의 없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연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자연이 몸에 대한 과학적인 이유
책에서는 우리가 선호하는 자연경관에 대한 이야기부터(1장), 우리가 식물의 색을 어떻게 감각하고 다양한 색상의 식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2장), 꽃을 보는 것의 영향과 그 원리(3장), 침엽수, 감귤류, 그리고 다양한 허브나 장미 등 식물의 향이 지닌 효과(4장), 새 소리와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지닌 진정 효과(5장), 나무를 껴안거나 손으로 만지는 일의 유익(6장), 환경 미생물군과 장내 미생물 군집의 관계(7장), 실내 식물의 유용함(8장), 실외 산책의 효과를 높이는 법(9장), 그리고 원예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10장), 실내외에서 우리 오감과 식물이 맺는 관계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독자는 나무와 꽃을 감각할 때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연 풍경 중에서도 인간이 본능적으로 선호하는 유형이 무엇인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어떤 색의 식물이 가장 좋은지 등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그리고 조화나 디퓨저를 사용해도 생화를 놓았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흙이 있는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아울러 일상생활과 집, 거리와 직장의 환경을, 나아가 주민의 건강에 실제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시 녹지를 제대로 구성하는 실제적인 방법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이 여정에는 식물과학자, 생물학자뿐 아니라 의료진, 심리학자, 도시계획가, 정부와 보건 당국이 함께하는데, 그들의 발견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영국 채츠워스 하우스 정원부터 서울 시청의 실내 그린월까지, 세계 각지의 의미 있는 장소를 둘러보며 식물의 과학과 식물 풍경의 문화사를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새 소리를 들으면 통증이 줄어든다
우리의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이 자연과 상호작용할 때 신체와 정신이 어떻게 달라질까? 책에서 소개하는 자연의 건강 증진 효과를 몇 가지만 들어보자. 새 소리를 들으면 수술 후 통증이 줄어들고, 목판으로 마감한 벽은 석고나 콘크리트에 비해 눈의 피로가 덜하다. 책상 위에 놓인 식물을 보기만 해도 정신적 휴식에 도움이 되며, 실내에서 침엽수 마감재 향을 맡아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로즈마리와 민트 향을 맡으면 어려운 작업을 할 때 정신이 맑아지고 주의력이 높아진다. 리모넨 향은 호흡기 염증을 줄여준다. 이처럼 책에는 자연경관, 색, 소리, 촉감, 향 등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책은 선구적이고 획기적인 연구를 소개하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져가며, 그 연구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 후속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량화할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남아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신뢰할 만한 설명을 들려준다. 어렵다거나 번잡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글쓰기가 돋보인다. 당장에라도 써먹고 싶은 솔깃한 사례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다음 장에 어떤 내용이 소개될지 궁금해진다.

자연의 놀라운 치유 효과
저자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듯 보이는 후각을 살펴보자. 흔히 자연의 시각적 측면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자신이 살펴본 자료들이 옳다면 “건강에 이로운 자연 감각과 경로는 거꾸로 후각, 청각, 시각 순서대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294쪽).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과 달리 감지되는 물질이 우리 혈류에 직접 물리적 작용을 일으킨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60분간 편백나무 숲을 걸은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해보니 침엽수 특유의 소나무 냄새를 나게 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알파-피넨의 혈중 농도가 산책 후에 크게 높아져 있었다. 즉, 숲속 공기의 향기 분자가 폐를 통해 참가자들의 혈류로 전달된 것이다(103-104쪽). 2019년 건국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실험도 소개된다. 알파-피넨, 베타-피넨, d-리모넨 등 소나무 냄새를 내는 물질을 숲속과 비슷하게 다양한 농도로 주입한 공기 냄새를 맡았을 때는 이러한 물질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알파파가 강해지고 심신이 이완되며, 스트레스 수준은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더 놀라운 것으로 편백나무와 노간주나무 향기에는 이러한 효과 외에도 혈중 자연살해세포 수치를 뚜렷이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보인 연구도 있는데(115쪽), 이는 이들 나무의 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암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자연의 치유 및 진정, 집중력 강화 효과가 확실하니,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독자의 삶이 예전과 같을 수는 없다. ”레몬을 더 자주 자르게 될 것이고“, 매일 짬을 내어 20분간 가로수가 우거진 길을 걸으려 할 것이다. 아니, 당장 모니터의 배경화면을 초록색 풍경 사진으로 바꾸게 될지 모른다. 저자 자신이 바로 그러한 변화를 겪었다.

”이 책을 쓰려고 조사를 시작했을 때는 나 자신이 이렇게 큰 영향을 받을 줄 몰랐다. 지금까지는 책이나 논문을 쓰면서 내 습관이 이만큼 변한 적이 없었다. 이제 우리 집에는 다양한 향을 뿜는 디퓨저가 네 개나 있다. 침실에는 라벤더, 서재에는 로즈마리, 다른 두 방에는 삼나무 향이다. 실내 화분은 세 배로 늘어났고, 구석구석에 노란색과 초록색 절화를 담은 화병이 놓여 있다. 초록색 꽃잎의 크리스마스로즈는 각양각색의 다른 식물들과 함께 자랑스럽게 정원에 피어 있다. 나는 정원을 깔끔하게 관리하기보다 최대한 다채로운 형태와 음영, 색이 보이게 만들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식물을 심었더니 지저귀는 새도 많아져서 아침마다 시간을 내어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이제는 잔디밭을 정원의 중심이 아닌 ‘부산물’로 여기고 잔디밭이 가지런하지 않아도 나나 남편이나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288쪽)

개인과 사회를 위한 자연 처방
이 책은 개인적 측면에 그치지 않고, 보건, 교육, 도시계획, 공공시설 관련 정책 입안자들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도 일깨운다. 예를 들어 자연과의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건강과 인지 수행력에 이롭다. 야외 교실과 숲속 학교 등을 대안교육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증거에 주목하고 모든 학교의 담장, 운동장, 교실을 적극적으로 녹지화해야 한다. 한편 ”모든 녹지가 똑같진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종류의 녹지가 배치되어야 하며, 부적절한 위치의 녹지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289쪽). ”집에서 도보로 최대 15분 거리“에 녹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보다 멀면 사람들이 녹지에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 녹지가 주민의 건강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곳을 개선하고 새로운 수종을 추가로 심어 야생 동식물이 번성하는 데 필요한 생태적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기존의 녹지를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고 다른 곳에서 똑같은 자연의 효과를 얻길 바랄 수는 없다. 그런 건 불가능하다. 전 세계 도시에서 인간의 웰빙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로서의 자연을 고민해야 한다“(290쪽).
한 걸음 더 나아가 저자는 자연과의 접촉을 보건 의료 정책을 세우는 면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기존의 약물과 치료 대신 자연을 처방할 수 있을까? 아직은 과학적으로 더 규명해야 할 것이 많다. 대규모 임상시험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자연 치료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공중보건 전염병,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불안, 우울증, 자살 등의 급증으로 암담해하는 개인과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자연은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것 이상의 존재이다. “자연은 우리의 본질적 일부”이며, 우리는 자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특히 “2050년까지는 인류의 70퍼센트 이상이 도시 환경에 거주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꾸어야 한다는 점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신선한 공기, 깨끗한 물, 교육과 교통과 의료에 대한 권리와 마찬가지로 자연과 그것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권리 또한 보편적 인권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모든 사람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에 접근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가난하든 부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아프든 건강하든 말이다.
이제 자연을 ‘있으면 좋은 것’ 정도로, 도시 인프라 우선순위에서 최하위로 치부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 자연은 신규 개발 지역에서 살고 노동하고 교육받을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누리기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되어야 한다.“(298쪽)

목차

머리말: 삼림욕과 트리 허그

1. 푸른 지평선: 전망의 중요성
2. 눈으로 먹는 채소: 푸른 잎은 몸에 좋다
3. 꽃의 매력: 꽃은 어떻게 우리를 매혹하는가
4. 성공의 달콤한 향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식물의 향
5. 귀를 통한 치유: 새의 노래에서 나뭇잎의 속삭임까지
6. 나뭇결의 감촉: 집 안에서 건강해지기
7. 자연의 숨겨진 감각
8. 실내 감각 풍경: 생명 친화적 디자인
9. 실외 감각 풍경: 짧은 산책의 힘
10. 정원과 텃밭에서 행복 찾기

맺음말: 개인과 사회를 위한 자연 처방

감사의 말
그래프 보충 설명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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