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든 따뜻한 시(詩)의 기록
지나온 시간, 스쳐 간 인연,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글쓴이란 이름으로』는 심정기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과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시집이다. 저자는 자연과 삶을 주제로 삼아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과 감정을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제1절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바람, 흙, 꽃잎, 들녘, 지평선과 같은 자연의 요소들을 통해 저자는 삶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 인간의 존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독자는 자연이 주는 선물과 위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제2절에서는 인간의 생애 속에서 마주하는 희로애락을 시로 풀어낸다. 노숙인의 하루, 돈의 의미, 배고픔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부터, 가족과의 관계, 인생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다양한 시각을 보여 준다. 단순한 삶의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의 모습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담아낸 점이 특징적이다.
제3절에서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저자가 겪은 변화와 회한을 담고 있다. 젊음을 잃고 노년을 맞이하는 과정, 지나간 시간 속에서의 후회와 반성, 그리고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는 순간들이 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제4절에서는 기억과 흔적, 지나간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남겨진 감정들, 떠나간 이들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결국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삶의 순간들이 시로 표현된다.
그리고 마지막, 제5절에는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감정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한 편의 편지처럼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글쓴이란 이름으로』는 한 권의 시집이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인생이 녹아 있는 기록이다. 지나온 삶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