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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역사

실연의역사

  • 박주영
  • |
  • 문학동네
  • |
  • 2013-09-02 출간
  • |
  • 212페이지
  • |
  • ISBN 97889546222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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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백수생활백서』로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하고,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무정부주의자들의 그림책』 『종이달』 등의 장편소설을 펴내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주영의 첫번째 소설집의 제목이 ‘실연의 역사’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래전부터 우리 시대 이삼십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에 커다란 관심을 가져온 그는, 그간 써내려온 여섯 편의 단편소설에서 아픈 이별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이 천착한다. 이 책은 사랑의 여러 가지 존재방식에 관한 농밀하고 세련된 기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그럼으로써 존재하는 우리들의 ‘실연의 역사’다.
유리에 베인 것처럼 따갑고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시린,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매일매일 헤어지면서도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역사.

여섯 가지의 사랑에 관한, 여섯 가지의 실연의 역사

사랑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연애담을 나누는 풍경은 늘 진지하고 자못 흥미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대화들은 사사로운 웃음이나 눈물 사이에서 아픈 헤어짐으로 수렴되기 마련이다. 설렘이나 기쁨의 표정들은 찰나에 스쳐지나가고,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고단함만 덩그러니 남을 때, 그제야 우리는 실연을 직시한다. 우리는 왜 사랑에 실패하는 것일까? 영원함이란 말이 상투적인 수식어로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어쩌면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부재(不在)의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뒤늦은 사랑의 맨얼굴에, 우리는 부랴부랴 다친 마음을 수습한다. 실연을 직시할 때, 비로소 사랑의 본모습이 보인다. 이는 곧 삶에 관한 이야기에 다름아닐 것이다.
『백수생활백서』로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하고,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무정부주의자들의 그림책』 『종이달』 등의 장편소설을 펴내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주영의 첫번째 소설집의 제목이 ‘실연의 역사’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래전부터 우리 시대 이삼십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에 커다란 관심을 가져온 그는, 그간 써내려온 여섯 편의 단편소설에서 아픈 이별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이 천착한다. 이 책은 사랑의 여러 가지 존재방식에 관한 농밀하고 세련된 기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그럼으로써 존재하는 우리들의 ‘실연의 역사’다.

나는 사랑한다. 고로 존재한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에서 이제 나이가 열 살밖에 안 된 모모가 하밀 할아버지에게 질문한다.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느냐고. 우리들은 스무 살이 되어서도, 아니 서른 살이 넘어서도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다. 그래서 박주영의 소설 속의 주인공들도 늘 사랑에 관해 끊임없이 묻는 자들이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아보기도 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며 노력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늘 헤어짐이다.

우리는 병에 걸렸다. 번번이 실패하면서 거듭해서 사랑에 빠지고,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으면서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으며, 불가능하다고 이해하면서 여전히 기다린다. 우리는 실망할 뿐 절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갇혀서 눈물 흘리고 그리워하면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_(88쪽)

대체 사랑이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렇게 아파하는 것일까. 문학평론가 양윤의의 지적처럼, 어쩌면 사랑이야말로 가장 극적인 성장통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서로를 사랑하고 신뢰하다가, 어느 사이 다시 부침을 겪고 결국엔 헤어지는 것. 박주영은 사랑의 관계가 사람 사이의 존재론적 국면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실연(失戀)이라는 말이 연애의 실패를 뜻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이 단어를 단지 남녀 간의 이별로만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헤어짐의 연속을 ‘실연의 역사’라고 불러보자. 학창 시절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며 일어나는 친구들과의 헤어짐도, 좋아했던 강아지나 고양이와의 사별도, 매우 아껴 늘 사용하던 물건이 어느 날 갑자기 부서져 버려야 했던 기억도, 우리는 실연이라 불러볼 수도 있겠다.
이 소설집의 가장 처음에 실린 「나는 아이팟이다」의 정아는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며 음악을 듣는, 아이팟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다.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만난 윤주 언니는 이런 정아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그들은 아이팟을 함께 사용하면서 친구가 되고,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된다. 그러나 결국 윤주 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정아에게 자신의 아이팟을 남긴다. 친언니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며 정아는 윤주 언니의 아이팟 이름이었던 ‘스텔라’로 불리기를 원한다.

나는 항상 아이팟을 가지고 다닌다. 음악은 모든 것을 잊게 해준다. _(9쪽)

「스파이의 탄생」의 남자는 어느 날 스무 살 이후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깨어나 자기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기 위해 한 여자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그러는 도중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고백을 하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여자가 스파이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남자도 잊었던 과거인 스파이로서의 생활로 돌아오게 된다. 자아찾기와 사랑의 관계에 대한 묘한 이야기다.

나는 그녀가 이야기하는 십 년 전 내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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