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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인간 이시후

냉동 인간 이시후

  • 윤영주
  • |
  • 창비
  • |
  • 2025-04-04 출간
  • |
  • 164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8893644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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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삶의 의미를 아로새기는 가슴 벅찬 SF 동화
“꼭 기억해 다오. 사랑이 가장 강하다는 걸.”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 『마지막 레벨 업』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탄탄한 서사에 담아낸 윤영주 작가가 두 번째 장편동화 『냉동 인간 이시후』를 펴냈다. 희귀 질환에 걸려 최후의 수단으로 냉동 보존을 선택한 어린이가 낯선 미래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시후가 차가운 냉동 캡슐 안에서 잠들어 있던 기간은 40년이다. 시후의 가족들은 냉동 보존 회사 ‘프로즌’의 횡포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모든 것을 바쳐 시후의 냉동 비용을 부담했다. 시후는 무사히 건강한 몸으로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해 준 엄마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누구보다 아꼈던 동생 ‘정후’의 불편한 침묵은 시후를 더욱 괴롭게 하고, 지난 세월 자신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짐이었는지 알게 된 시후는 삶이 가진 무게에 짓눌린다.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데 하나 없는 시후가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포기한 채 버티는 것 이상의 삶을 꿈꾸기를 주저하는 모습은 씁쓸한 공감을 일으킨다. 시후가 마주한 ‘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이 작품을 관통하며 흐른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거침없이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고민을 풀어 가는 시후의 ‘해동기’는 SF 장르의 팬부터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윤영주 작가는 『마지막 레벨 업』에서 가상 현실 게임 속 모험을 통해 철학적 질문을 다루었던 것처럼 『냉동 인간 이시후』에서도 어린이들이 쉽게 몰입할 만한 흥미로운 소재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윤영주 작가는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의지할 데 없이 외로운 어린이가 자신이 받은 사랑을 되새기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미래 사회나 첨단 기술을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감정과 고민을 깊이 고민하는 SF 장르의 진면모를 잘 보여 주는 수작으로, 모든 어린이의 마음속에 있는 삶의 의지를 응원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필치로 미래 사회를 묘사하는 화가 김상욱의 세련된 그림이 이야기에 감각적인 매력을 불어넣으며 SF 동화로서의 깊이감을 더한다.

한 사람의 가장 단단한 바탕에는 가족이 있다
영원히 변치 않을 가족애라는 가치

시후는 할머니의 사랑이 오롯이 담긴 바나나팬케이크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는다. 눈을 떠 처음 외식을 하러 나갔을 때도 시후는 바나나팬케이크를 찾는다. 그러나 이미 시후가 알던 바나나는 멸종해 버린 지 오래다. 시후에 앞에 놓인 바나나팬케이크는 기억 속의 맛과 확연히 다르다. 할머니도, 할머니가 해 주시던 바나나팬케이크도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는 시후를 위해 조카 보라는 서툰 솜씨로 바나나팬케이크를 만들어 시후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시후의 열세 번째 생일 날, 정후는 시후를 위해 간직해 온 진짜 바나나팬케이크를 선보인다. 정후가 몇십 년간 형인 시후를 생각하며 공들여 보관해 온 바나나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여 주고픈 가족들의 순수한 애정이 바나나팬케이크를 통해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감각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할머니를 포함한 시후의 가족들은 모두 다른 식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그러한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은 우리 모두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기적이기도 하다. 가족의 형태가 다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어린이가 가족 안에서 자라나고 어른이 되어 다시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거대한 삶의 궤도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누구나 마음과 신체의 단단한 바탕에는 가족이 있다. 저자는 가족과 사랑을 주고받은 시간과 기억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바래지 않는다는 사실을 힘주어 전한다. 『냉동 인간 이시후』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만한 주제 의식을 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내 바람이 보태지면 조금은 더 힘이 세질지도 모르는 거니까.”
한 마음으로 같이 맞설 때 더 강해지는 목소리

44지구의 학교에 간 첫날부터 시후는 ‘해동인’을 향한 가시 돋친 시선을 마주한다. 평범한 아이들과 어딘가 달라도 많이 다른 시후를 따돌리는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난다. “내가 해동인이라는 걸 알리는 게 좋지 않은 선택일 거라고 했다. 나도 동의한다.…… 사람은 자기와 다른 것을 영 불편해하는 법이니까 말이다.”(63면) 시후가 다니는 학교에 해동인은 딱 세 명뿐이다. 시후, 그리고 ‘앙리’와 ‘페리’ 쌍둥이.
편견 어린 시선에 지친 시후는 어느 날, 앙리와 페리에게 어린이 해동인으로서 노래 대회에 참가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하자고 제안한다. 시후의 동갑내기 조카 ‘보라’와 해동인 세 사람은 같이 대회 준비를 하며 노래를 만들고, 무대를 준비하며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바라본 서로의 모습을 통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부당한 현실에 저항할 수 있음을 배운다. “그래, 나한텐 나만이 가진 경험이 있다. 나만의 노래와 이야기가 있다. 어쩌면, 어쩌면…….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랐다.”(129면)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후를 포함한 어린이들은 물론 많은 어른들까지 냉동 보존 회사 ‘프로즌’의 영향력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프로즌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아픈 사람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흔드는 막강한 권력이다. 시후를 비롯한 해동인 아이들을 향한 차별은 프로즌을 향한 것이기도 했다. 시후는 프로즌의 입맛에 맞는 모델이 되기를 거부하고, 앙리와 페리의 손을 잡고 약한 자들의 목숨을 쥐고 흔드는 프로즌에게 저항하기로 마음먹는다. “아무리 거대한 빙산이라도 성냥불을 갖다 댄다면, 아주 많은 사람이 아주 오래 갖다 댄다면”(129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도 가능하다고 믿으니까.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 목소리를 낼 때 더 강해진다는 것을 배우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 사회 문제를 비판적으로 포착해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미덥다.

목차

1. 깨어나다
2. 다시 만난 세상
3. 멋진 신세계
4. 가족을 만나다
5. 진짜 현실
6. 돌아가지는 못해도 나아갈 수는 있기에
7. 학교에 간 첫날
8. 차가운 나날들
9. 아빠를 만나다
10. 아이스크림맨의 약속
11. 해동클럽
12. 멜팅
13. 시간을 넘은 노래
14. 그리고 13살

작가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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