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곳으로 가려면, 길을 잃어야 해.”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단 한 번뿐이라서.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딱 한 번뿐이라서. 기어코 우리는, 모두 하나뿐이라서.
__윤 두열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는
그동안 마주쳤던 장면과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어떤 날은 슬프고, 어떤 날은 기쁠 거예요. 어떤 사랑은 아프고, 어떤 사람은 빛날 거예요. 우리는 꼭 하나뿐이라서 아름다운 존재. 발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겨울 삿포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여우가 있었습니다. 그 여우는 배가 고팠던 것인지, 마을로 내려와 먹이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필름을 감고 뷰파인더로 여우를 포착한 상태로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그때, 여우가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셔터를 누른 장면이 책의 표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