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관계의 기술.
교육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학급마다 약 20%의 학생은 교실에서 심리적으로 부적응자 이상의 어려움을 보일 것이고, 이들을 대하는 교사는 해마다 큰 책무를 느끼게 되고 또 역량이 닿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가정환경과 부모의 양육 방식을 경험하고 학습한 학생들을 개별화해서 해결책을 찾아 지도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 책에 실린 구체적인 아이들에 관한 사례들은 각기 다른 아이들의 꿈, 각기 다른 부모들의 소망을 담아서 조율하고, 코칭하고, 실천하는 방안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따라서 실천해 볼 수 있을 만큼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끔 눈물이 핑 돌게도 해줍니다. 특히 말썽 피우는 아이들 간의 다툼을 다룬 ‘복기 질문의 실제 사례’는 바로 표준적인 대화와 소통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1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특징과 문제 상황에서 교사가 대처하기 위한 관계의 기술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또한 교사가 스스로 본인의 애착 유형을 진단하고, 그 유형이 학생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장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학부모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처한 상황, 아이들을 대하는 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부모의 역할을 코칭하고, 부모의 교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모와 교사가 협력하며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3장에서는 21가지의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아이들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어떻게 교사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 대화와 변화 과정을 통해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4장에서는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서 교사의 역할과 활동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