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치료제가 되고 있는 불교!
불교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불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비종교적이고 실용적인 불교의 가르침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불교는 신을 믿기보다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종교로 인식된다.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법’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법’ 같은 불교의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교리가 현대인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게다가 불교가 지향하는 미니멀리즘과 무소유 정신이 소비주의와 경쟁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도 불교의 전성기에 한몫하고 있다. ‘적게 소유하고, 단순하게 살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에 불교는 단순한 종교를 넘어 ‘삶의 방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노새를 타고 다니던 그 옛날에도, 인공지능 시대라 불리는 지금도 우리 인간은 여전히 늙음, 질병, 죽음의 괴로움을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번뇌와 집착이 가득하게 살지 않고 여유롭게 살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부처의 말씀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괴로움(고통)’이다. 근원적 고통인 생로병사 외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욕망과 탐욕, 집착해 살아가는 것 등 그 모든 것이 괴로움이다. 이러한 괴로움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깨달음과 수행에 의해서 사라지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중간 과정인 해탈과 궁극적 목표인 열반에 이르게 된다. 불교의 교조인 부처는 내면을 응시함으로써 깨달음에 도달하는 것이 고뇌로부터 해방되는 유일한 길임을 천명한 바 있다. 부처가 열반에 들며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모든 것은 변화한다. 끊임없이 정진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