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와 공감을 통해 제주4.3사건을
“겪은 자”의 입장에서 현재 “겪지 않은 자”가
사는 이 세계를 바라보았다.
사람(人間)과 삶(世界)에 관한 평화 담론을 함께 나눈다. 창밖으로 겨울눈이 내릴 때 써 내려간 이 마중물이
공감(共感)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함께’는 지혜이다.이 책은 우연의 점들을 찍어 나가다 서로 연결되어 선이 되고
‘함께’ 되어진 지혜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평화를 그리다』출판
공감(共感)의 공간으로서 ‘겪은 자’와 ‘겪지 않은 자’의 대화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단장 문경숙)이 첫 번째 단행본으로『평화를 그리다』(동남풍, 2025)를 출판하였다. 지난 2024년 12월 제주 평화여행 이후에, 사람(人間)과 삶(世界)에 관한 평화 담론을 담아냈으며 현장에서의 배움을 통한 비판적 사고와 인문적 성찰의 감각을 평화를 꿈꾸고 희망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평화를 그리다』는 여러 개의 ‘중요 의미’로 구성되었으며, 각 ‘중요 의미’는 서로 공감하고 공유함으로써 연결된다. 이야기들의 ‘중요 의미’는 평화, 비(悲), 마주한 기억, 아픔을 넘어, 새로움, 나를 위한, 고요한 약속, 과거의 폭력, 물음, 듣는다, 느림보 작가, 파도, 존엄, 작은 실천, 마주하다, 숨 쉬었을 뿐인데, 변하지 않는 사실, 봉합된 손가락, 통일의 이해 등이다.
세계와 나를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탐구하고 있는 통일동아리 회장 김수민(역사교육과) 학생은 “제주4.3의 역사적 흔적은 책이나 문자가 아닌 바로 내 앞의 사람으로서 인식하게 해주었다며, 현재 사회가 정말 정의와 평화를 위한 건지 끊임없이 곱씹어봐야 한다.”는 의미를 ‘나를 위한 여행’을 주제로 담아내었다.
통일교육사업단 사무국장 전철후(생명교양교육원) 교수는 “과거가 만들어낸 현재의 이면에 숨겨진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애도와 공감의 깊은 세계관에서 ‘겪은 자’의 기억을 ‘겪지 않은 자’의 기억으로 은유함으로서 새로움을 창조하고 생기 넘치는 사유로 이끄는 책이다.”며, “필자들의 지혜로움이 독자들과의 사유적 관계 맺음을 갖기 바란다.”고 책의 가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