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그 영혼의 무게는 얼마인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본질, 특히 ‘영혼’이라는 개념과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철학적·문화적으로 조망한다. 고대 그리스의 ‘프시케’ 개념에서 출발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파스칼 등 서구 철학자들이 영혼을 어떻게 정의해 왔는지를 되짚는다. 영화 〈아이, 로봇〉, 〈프로메테우스〉, 일본 애니메이션 속 AI 캐릭터 등 대중문화 속 인공지능을 분석하며, 기계가 과연 감정과 의식, 초월성까지 지닐 수 있는 존재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챗봇, 섹스봇, 마인드 업로딩, 초지능 개발 같은 최신 AI 기술 흐름 속에서 인간의 영혼 개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인간의 인격성과 도덕성, 영성은 단순히 계산 능력이나 기능으로는 구현될 수 없다. 진정한 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간됨의 조건을 새롭게 성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