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지?’
두려움보다 힘이 센 호기심이 퐁퐁 솟아나요
병아리는 따뜻하고 아늑한 알 속이 정말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다른 알처럼 시간이 되면 알을 깨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알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밖으로 나오라는 엄마의 따듯한 응원도, 알 밖으로 당장 나오라는 화난 아빠의 으름장도 병아리를 알 밖으로 나오게 하지 못했지요. 알 속이 따듯하고 아늑한 것도 있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했죠. 하지만 다른 병아리들이 모두 알 밖으로 나와서 함께 모이를 먹고 노는 모습을 보며, 알 속 병아리는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씩 솟아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알 속이 조금씩 불편해지고, 알 속에서만은 살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답니다. 알 속 병아리처럼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두려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이럴 때는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그림책 속 병아리의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면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답니다.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호기심이 두려움보다 힘이 세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알고 보니, 아주 쉬운 일인걸!“
조금만 용기 내면 신나고 멋진 세상이 펼쳐져요
병아리는 자라면서 알 속이 점점 비좁아지고, 밖에서 다른 병아리들이 노는 모습이 부러웠어요. 알 속에 갇혀 있을 때는 먹이를 쪼아 먹을 수 없었고, 작은 발로 뛰어놀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알에 구멍을 만들어 부리와 발과 날개를 밖으로 내밀어 보며, 조금씩 알 밖을 탐험하게 되지요. 마치 아이들이 처음 학교에 가거나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 두렵지만 작은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에요. 병아리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알 밖 세상에 나가면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어요. 특히, 귀여운 병아리 친구와 함께하면서 알 밖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떨쳐 내고, 당당히 알 밖으로 나오게 되지요. 새롭게 맞이한 알 밖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아주 멋진 일들로 가득했어요. 아이들은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가 “알고 보니, 아주 쉬운 일인걸!”이라고 말한 것처럼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일이 쉽고 재미나고 신이 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조그만 용기 내면 멋진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