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에서 자선 사업가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노라 약속한 이 시대의 롤 모델
게이츠 부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 재단을 설립하여, 그동안 모은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게이츠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사한 이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1994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그의 성장기에 실천한, 사회적 대의에 참여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게이츠는 자신의 사회 참여가 어머니의 강요 때문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실제로 게이츠는 자신이 쌓은 재산으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개인적 보람과 만족감을 느꼈다.
그는 100년 전 록펠러, 카네기, 모건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기술적 전문성을 활용하여 교육받을 기회를 넓히고, 도서관과 협력하며, 고등 교육을 지원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및 기타 소외 계층의 생활 개선을 돕고, 보건 사업에 힘쓰고,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을 홍보하고, 수집품을 박물관의 전시물로 활용하는 등 많은 선례를 따라 자선 사업을 실행했다. 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하고 열정을 쏟았으며, 그러한 방법을 통해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감염되어 사망하는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 컴퓨터 혁명가로서의 빌 게이츠에게서 비즈니스 리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면, 자선 사업가로서의 빌 게이츠를 통해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 시대의 롤 모델에 대한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