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친구와 놀고, 자전거 타고, 유튜브 보는 일을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 인호. 어느 날, 인호의 새끼손가락이 가시에 찔리면서 그 아래 살고 있던 촉각 세포 ‘듬듬이’의 여행이 시작됐어요. 가시 때문에 생긴 커다란 혈관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요. 어쩌다 보니 근육 세포 씩씩이와 한 덩어리가 된 듬듬이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몰라 겁에 질린 위기의 순간! 다행히 식세포 쩝쩝이가 둘을 구해 주지요.
여행을 꿈꾸던 세포 셋은 언제나 보고 싶던 바깥세상을 보기 위해 눈으로 이동하기로 마음먹어요. 하지만 왼쪽 팔에서는 눈으로 바로 이동할 방법이 없어요. 눈으로 가려면 무조건 심장을 거쳐야 하지요. 더 큰 문제는 듬듬이가 갈림길에서 제때제때 방향을 틀 자신이 없다는 거예요. 결국 쩝쩝이가 듬듬이와 씩씩이를 안고 심장까지 이동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너무 신난 나머지 두 팔을 번쩍 치켜든 씩씩이를 쩝쩝이가 놓치고 말았어요! 세포 삼총사는 과연 무사히 눈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눈에 도착한 다음에는 또 어떤 위기가 닥칠까요?
■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인체의 비밀을 밝혀 주는2024년 독일 아동 도서상(German Children"s Book Prize 2024) 후보작!
너무나 가깝기에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우리 몸. 하지만 우리 몸은 여전히 많은 비밀이 숨겨진 미지의 우주와 같다. 만약에 이 우주에 살고 있는 세포들이 마치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감각을 느끼는 촉각 세포,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 세포, 면역 체계를 책임지는 식세포(백혈)를 의인화해서 복잡한 인체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신중한 촉각 세포 듬듬이, 발랄한 근육 세포 씩씩이, 듬직한 식세포 쩝쩝이까지! 개성 넘치는 세포 삼총사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우리 몸속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것이다.
“너희 이게 무슨 뜻인지 아니? 한 번에 눈까지 가는 방법은 없다는 뜻이야! 우리는 무조건 심장이랑 폐를 거쳐야 해.”
그렇게 말하는 쩝쩝이의 눈은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찼고,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어요. 그 모습을 본 씩씩이는 걱정 말라는 듯 쩝쩝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어요.
“오히려 좋지! 어차피 몸속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었잖아. 가는 길에 겸사겸사 관광도 하고. 걱정하지 마. 끝내주는 경험이 될 거야!”
_본문 44쪽
현직 의사가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생물학적 개념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세포 삼총사가 심장과 폐를 거쳐 눈에 도달할 때까지, 어린이 독자들이 짜릿한 몸속 탐험을 통해 인체에 호기심을 느끼게끔 구성된 것이다. 더불어 몸속 세포들이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그림들은 이 책을 100%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우리 몸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더불어 인체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된 아이들은 어려운 과학 개념을 ‘내 몸’으로 이해하며 일상생활의 다른 과학적인 발견도 흥미로워할 가능성이 높다. 흥미진진한 세포들의 모험담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게끔 도와주자.
■ 왜 초등학생부터 우리 몸에 대해 알아야 할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知彼知己 百戰百勝)’는 말이 있다. 우리 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인체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한다면, 나중에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아이라면 건강한 식습관, 운동의 필요성을 깨우치기가 어렵지 않을 테니 말이다. 즉, 아이들은 인체의 각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몸속 세계 탐험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세포의 역할과 인체의 각 기관의 역할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가르쳐 주는 이 책은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소중한 자원인 셈이다. 인체에 대한 올바른 과학 지식을 가르쳐 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 몸’에 대해 가르쳐 주고 싶은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유익한 학습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