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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연애소설

  • 기준영
  • |
  • 문학동네
  • |
  • 2013-08-30 출간
  • |
  • 200페이지
  • |
  • ISBN 97889546221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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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연애소설 - 007
시네마 - 029
아마도 악마가 - 055
의식 - 081
파티 피플 - 105
B캠 - 129
제니 - 153

해설 차미령(문학평론가) / 꿈의 극장

도서소개

기준영 소설집 [연애소설]. 나의 ‘그늘’과 당신의 ‘빈곳’을 은밀히 고백하고, 불행한 현실이 불러일으키는 고뇌와 아름다운 삶에 대한 희구를 표현하였다.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자,
올해 한국문단이 주목한 신예작가 기준영의 첫 소설집!

작가 기준영이 우리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2009년의 일이었다. 「제니」라는 단편소설이었다. 흥미롭고 낯선 문체가 신선했다. “작가의 세계관 자체가 소설을 밀고 나가는 것이 인상”(2009년 문학동네신인상 심사평)적이라고 문학공동체의 선배들이 그를 그리 평가했다. 그 이듬해, 그는 첫 장편이자 자신의 첫 책이 된 『와일드 펀치』로 제5회 창비장편소설상을 거머쥐었다. 그 장편은 “우정과 관심의 세계가 평범한 일상에 수많은 계기로 잠겨 있음을 조용히 웅변”(심사평, 백지연)하며 담담하되 여백의 서사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만하면, 신인작가의 행보 중 돋보이는 길을 걷고 있다고, 그를 견주어보는 사람들 눈에 그렇게 비쳐졌다. 그런 뒤 지금까지 그는 자신만의 소설적 걸음걸이로, 구축해온 세계를 넓히고 확장해가며 차분히, 걷고 있다. 성숙한 시선으로, 지금­여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을 공감하며, 또한 소통하며. 그의 족적이 될 만한 지점을 하나 말하고자 한다. 그가 첫 소설집을 묶는다. 제목은 『연애소설』이다. 편편마다 고단한 일상의 무게를 담담하게 견뎌내는 성숙한 소설적 시선이 돋보이며 섬세하고 담담한 수채화풍의 이야기들이 기준영의 예리한 붓 끝에 걸려 있다. 일곱 개의 씁쓸한 해프닝들 속에서 우리는 불안과 공포, 허무와 비관 대신 삶의 충만한 것으로 변주해내는 그의 꿈의 말들, 혹은 꿈의 장면들을 목격하여 아름다운, 슬픈, 초라한, 아픈, 과 같은 형용사로 존재하는 기준영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그늘’과 당신의 ‘빈곳’을 은밀히 고백하다

한 가지 소망을 말해보라면,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다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라 고백하는 주인공이 있다. ‘그’는 하지만 그렇게 말해지는 소망은 공허하다며 “진짜 생”은 “다른 곳”(「아마도 악마가」)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자신이 속한 세계 자체를 부정하며 ‘다른 생’을 소망하고, 보편적 질서의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현실과 전혀 다른 또다른 세계를 꿈꾸는 것. 그런 생각을 품은 ‘그’의 내면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처참하고 처절한 풍경사진 한 장을 가슴에 품고 내리 이십오 년을 살아온 것일까. 하지만 알고 보면 ‘그’의 실상은 별반 특이하지 않다. 제대 후 복학하기 전에 수영장 바닥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일 뿐이다.

허벅지가 드러난 유니폼을 입고 윤기나는 긴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대형할인마트에서 ‘1+1 샴푸’를 팔고 있는 ‘그녀’(「제니」) 또한 마찬가지다. ‘그녀’ 제니는 켜놓은 가스 불, 물 새는 수도꼭지, 반쯤 잠긴 현관문, 집 안 곳곳에 일어나지 않은 사태에 언제나 예민하며 불안해한다. 유니폼 안쪽에 칼을 넣고 다닐 수 있다면 좋겠다는 무서운 생각을 하며(그러면 마트에서 일하는 오대리가 집적대지 않을 것이고, 발이 아플 때 신발 뒤축을 찢을 수 있으므로) 결정적으로 자신을 “태어난 일이 없는 사람처럼, 좋은 걸 꿈꿔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그녀’는 스스로를 “불행의 씨앗”이라 칭하며 근본적으로 자신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눈물범벅인 채 가슴을 칼로 후벼파 붉은 피로 자신을 물들인다. ‘그녀’는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그런 어둡고 무서운 생각으로 중무장중인 것일까.

하지만 “진짜 생”을 부정하는 ‘그’나 스스로를 “불행의 씨앗”으로 해석하는 ‘그녀’를 대하는 소설에서의 문체는 이상하리만치 건강해 보인다. 건강하다기보다는 ‘아무렇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이다.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무난하게 삶을 살아내는 것처럼. 단지 “내 아픈 자아와 건강한 자아 중 어느 쪽에서 이런 위안과 감상과 모험을 바라는 건지 확실치”(「아마도 악마가」) 않아 혼란할 뿐이고 더 분명하게는 “눈을 부릅뜨고 땅바닥을 내려다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벗어나야겠다고”(「파티 피플」) 마음을 다잡아가는 건강함이 기준영의 인물 내면에 슬몃 스며 있다.

그 건강함이란, 삶의 불행을 뒤로하고 미래의 청사진처럼 느껴지는 희망의 기조는 아닐 것이다. 작가가 인물의 고통에 과하게 이입하지 않음으로써 조형화되는 삶의 균형감에 비롯된 건강함일 터. 이를테면, “어느 날은 그 모든 게 중요하고, 어느 날은 모든 게 무의미해지는”(「제니」) 문장에서 추론할 수 있는 삶의 통찰이랄까. 현실에 직핍해들어가는 동시에 현실을 멀찍이 떨어져 관찰할 수 있는 거리감각. 근거리와 원거리에서의 삶의 장면을 포커스인, 포커스아웃해 달리 보일 수 있음을 말하는 가능성의 세계. 예컨대, ‘B캠’을 든 주인공 오수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다른 장소, 다른 상황, 다른 각도, 혹은 다른 정서적 접근”(「B캠」)이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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