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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세계-1(말라파르테선집)

망가진세계-1(말라파르테선집)

  • 쿠르초 말라파르테
  • |
  • 문학동네
  • |
  • 2013-08-22 출간
  • |
  • 595페이지
  • |
  • ISBN 978895462213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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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원고의 시련에 대하여

1부 말
1장 게르망트 쪽
2장 말들의 고향
3장 얼음 말들

2부 쥐
4장 신이여, 왕의 수염을 깎으소서!
5장 금단의 도시들
6장 야시의 쥐들
7장 폴란드에서 페어플레이를

3부 개
8장 겨울밤
9장 빨간 개들
10장 여름밤
11장 미쳐버린 총소리

4부 새
12장 유리 눈
13장 굴 바구니
14장 달콤한 죽음에 관하여
15장 소로카의 아가씨들

5부 순록
16장 벌거벗은 인간들
17장 장군과 연어

6부 파리
18장 골프클럽
19장 피

작품 해설
크루초 말라파르테 연보

도서소개

『망가진 세계』는, 1940년 이차대전 때 징집돼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종군기자로 전선에 배치된 작가가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핀란드로 동부전선을 취재하고 이 체험을 바탕으로 해방기의 이탈리아에서 발표한 소설이다. ‘말’ ‘쥐’ ‘개’ ‘새’ ‘순록’ ‘파리’의 6부로 구성된 『망가진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부서진 세계, 짐승만도 못한 인간 군상을 집요하게 뒤쫓는다. 실존인물과 허구를 절묘하게 교직해 독소전쟁, 핀란드의 대소련 겨울전쟁, 폴란드 게토의 참상과 루마니아 야시의 유대인 학살, 나치 지도부의 허위와 기만, 동맹국 간 정치적 암투 등 세계사적 사건들을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비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그간의 전쟁문학을 잊어라, 그로테스크한 충격이 온다!
파시스트 장교이자 기자, 뛰어난 예술가였던 논란의 인물 말라파르테
이차대전 동유럽 학살을 최초로 전한 이탈리아 문학의 걸작

말라파르테의 대표작 『망가진 세계』 국내 초역 출간!
파시스트당에선 반정부 요시찰 인물로,
외부에선 파시스트의 문화 대변자로 낙인찍혔던 저주받은 작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뒤집은 이름, 나쁜 편이란 뜻의 말라파르테!

『망가진 세계』는, 1940년 이차대전 때 징집돼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종군기자로 전선에 배치된 작가가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핀란드로 동부전선을 취재하고 이 체험을 바탕으로 해방기의 이탈리아에서 발표한 소설이다. ‘말’ ‘쥐’ ‘개’ ‘새’ ‘순록’ ‘파리’의 6부로 구성된 『망가진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부서진 세계, 짐승만도 못한 인간 군상을 집요하게 뒤쫓는다. 실존인물과 허구를 절묘하게 교직해 독소전쟁, 핀란드의 대소련 겨울전쟁, 폴란드 게토의 참상과 루마니아 야시의 유대인 학살, 나치 지도부의 허위와 기만, 동맹국 간 정치적 암투 등 세계사적 사건들을 때론 우스꽝스럽게 때론 비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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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문학동네의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은 숨은 작가, 낯선 작가, 바깥의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시리즈다. 문학과 인문학의 경계에서 지성과 사유의 씨앗이 된 작품들, 뼈만 남은 이론적 논의를 넘어 문학이 인문학의 원천이며 가상은 구체성에 힘입어 이루어짐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만난다. 어떤 이론가도 문학적 감수성과 소양 없이는 설득력 있게 자기주장을 펼칠 수 없다. 캄캄한 관념의 갱도에서 빛나는 생각의 맥을 찾고, 기존 분류에 갇히길 거부하면서 무한의 세계를 그리고, 제도의 경직된 표면을 뚫고 탐스런 지혜의 싹을 밀어올린 꿋꿋한 그 창조력에 주목하려는 것이다. 문학동네는 그간 이 시리즈를 통해 몇몇 새로운 작가 선집을 소개한 바 있다. 서구 자본주의와 시민사회가 태동하는 풍경을 형성화한 독일의 ‘빌헬름 라베 선집’과, 현대 소비사회의 인간 조건과 개인의 내면을 탐구한 프랑스의 실험문학 작가 ‘조르주 페렉 선집’, 그리고 시적이고 간결한 문체로 사회적인 이슈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과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타부키 선집’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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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에서 이번에 ‘말라파르테 선집’ 중 첫째 권으로 그의 대표작 『망가진 세계』를 출간한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작가지만 『망가진 세계』는 파시스트 장교가 쓴 놀라운 이야기라는 찬사 속에 이미 20세기 중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누렸던 걸작이다. 이 책은 이차대전에 끝나기도 전인 1944년 출간돼, 전쟁의 참상에 대한 여실한 보고이자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문학작품으로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면서 1960년대까지 서구와 미국에서 수백 만부가 팔리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그때마다 작가의 파시스트당 경력을 문제삼고 실재와 허구를 넘나드는 소설 속 사건들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는 등 구설도 많았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차대전의 초점이 서부전선에서 동부전선으로 이동하면서 이 책은 다시 주목받게 됐다. 그간 이차대전은 서부전선이 주를 이루었지 동부전선을 형상화한 작품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 독소전쟁과 유대인 학살 등 굵직한 사건이 입체적으로 묘사된 『망가진 세계』는, 나치 독일과 동맹국의 내부사정, 전쟁의 최전선과 주변부를 엿볼 수 있는 생생한 증례이자, 인간의 심연을 포착한 빼어난 작품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향후 ‘말라파르테 선집’으로, 『망가진 세계』 와 함께 양대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 『가죽』,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조롱해 큰 논란을 일으켰던 정치에세이 『쿠데타의 기술』 등이 계속될 예정이다.


【작가 및 작품 세평】
“어떤 고약한 짓이라도 서슴지 않고 다 할 수 있는 카멜레온.” ― 안토니오 그람시
“단언컨대 그는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작가 중 한 명이다.” ? 이언 부루마
“말라파르테는 평생 많은 책을 썼고, 그 작품들 모두 지적이고 탁월하다. 특히 『망가진 세계』는 그가 쓴 가장 중요한 책일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롭고 그만의 형식을 찾아낸 책이다.” ― 밀란 쿤데라
“슬프고 놀랍고 끔찍하면서도 서정적인 책이다. 이데올로기적 광신주의와 인종주의, 뒤틀린 가치관과 증오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거릿 애트우드
“말라파르테는 엄청난 결함과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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