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진급’을 두려워하는 예비 팀장들을 위한
결정적 고비의 순간들을 헤쳐갈 핵심 실천서
조직에서 ‘내달 팀장 선발’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면 그 순간 몇몇은 ‘팀장 포비아’가 생긴다.
리더십 역할에 대한 부담과 책임이 증가하는 반면, 권한과 혜택은 감소하는 경향 때문이다.
팀장은 위와 아래를 두루 포섭하고 있는 ‘중간관리자’다. 이 중간관리자는 조직의 허리에 비유되며 현장에서 구성원 업무 몰입의 70%를 좌우하고,
팀원들의 성과와 인재 포섭에도 무척 큰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는 ‘리더는 성과만 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저자는 팀장이 성과를 잘 내고, 인정받는 것 외에도 성과로 판단하기 어려운 과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팀의 성과는 낮지만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팀장, 협업을 잘 이끌어내는 팀장, 동료와 상사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팀장 등등 다양한 역할이 있는 것이다.
이중 누가 더 탁월한 팀장일지는 알 수 없다. 리더십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답 노트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팀장으로 인정받게 되는지 정답을 알 수 없는 것이 리더십이기에 많은 팀장들이 두려움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보여주는 실천의 리더십,
한마디의 말보다 닮고 싶은 행동으로 영향력을 과시하라
『팀장에게 주어진 10번의 기회』는 중간관리자인 팀장이 자신의 자리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해내도록 돕는 지침서다. 더불어 한배에 탄 팀원들이 선장 격인 팀장의 지휘에 따라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저자는 ‘가장 어려운 자리가 가장 중요한 자리’라는 생각으로, 현재 대한민국 팀장들이 얼마나 거칠고 험한 자리에서 거대한 파고를 넘어 ‘성과창출’이라는 섬을 향해 노를 저어가는지 충분한 위로를 보내며 집필했다.
저자는 말한다. ‘팀장이 모든 것을 알 필요도 없고, 주도적일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
주변에는 일명 ‘슈퍼맨 증후군’에 휩싸여 모든 것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그들의 불만을 주워담아, 모든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그나마 ‘팀장’이라는 역할에 부합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리더’는 스스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즉,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재적소의 인재를 찾아 그에게 알맞은 업무를 맡겨서 그 일을 성공하도록 만드는 게 리더이다.
팀장은 팀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그 권한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그 영향력을 어떤 행동으로 보여줄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팀장의 리더십이다.
한 권의 책으로 리더의 일상을 바꿀 수는 없다. 또한 아무리 강력한 강의도 단시간의 리더십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팀장은 일상에서 주는 실천의 언어로 팀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암묵적인 표정과 넌지시 건네는 대화를 통해 오랜 시간 끓여둔 진한 곰탕 같은 묵직한 리더십으로 팀원의 입맛에 기가 막히게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팀장은 두툼한 다이어리를 뒤적이며 팀원의 심기를 읽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