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홍성남 신부의 거꾸로 보는 종교

홍성남 신부의 거꾸로 보는 종교

  • 홍성남
  • |
  • 솔과학
  • |
  • 2025-03-27 출간
  • |
  • 586페이지
  • |
  • 140 X 217mm
  • |
  • ISBN 9791173790096
판매가

29,000원

즉시할인가

28,71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8,71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나의 길, 나의 글쓰기
신부님은 왜 그렇게 신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글을 쓰세요?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사람 마음 공부 하기 전에는 나도 신자들 입맛에 맞추는 강론을 하였다. 감미로운 프란치스꼬 성인의 아름다운 마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주로. 그러면서 영적 귀족이 되어갔다. 어둡고 비참한 현실은 쳐다보지도 않고 허공 중에 떠서 영적 허풍을 떨며 살았다. 기도발이 쎈 양, 내가 뭐라도 되는 양.
그러다가 집단상담 시간에 무참히 깨졌다. 내가 못 본 나의 실체에 대한 혹독한 비판들. 나락으로 굴러떨어진 느낌. 그 바닥에서 사람 마음의 실체와 현실을 보았다. 그리고 영적인 사기가 무엇인지도, 내가 그동안 저질러 온 사기 행각도.
그 후 발을 땅에 딛는 영성의 길을 걸어왔다. 산을 한 걸음씩 오르듯이. 근데 뜬구름 잡는 영성에 중독된 이들이 난리들 한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 정상까지 갈 수 있냐고. 난 안 간다고 했다. 이렇게 걷는 것만도 좋다고. 나를 싫어하는 것들은 거의 다 영적 허풍쟁이들이거나 경건 콤플렉스자들이거나 가벼운 영적 사기꾼들이다. 또 난리가 날라나.
어쨌든 난 내 길을 간다. 알아주건 말건. 그런데 주교님들께서 불러 주신다. 사제들에게 강의해 달라고. 그래서 수원, 의정부, 부산, 대구, 춘천에서 강의했다. 인천은 몸이 안 좋아서 못 갔고, 올해는 마산교구에 초대받았다. 주교님들과 많은 사제들이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는데 아직도 시비 거는 이들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나는 오늘도 길을 만들며 간다.
옆에서 왜 길이 없는 데로 가냐고 하건 말건.

내게 글쓰기는 전쟁이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문학적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안에 또아리 틀고 사람들을 지옥으로 몰아가는 악한 말들을 쫓아내기 위한 글들이다. 그래서 거칠고 호전적이다. 마치 마귀를 쫓아내려고 하는 구마사제처럼. 나 역시 그런 마음가짐으로 글을 쓴다. 그래서 글 쓰고 난 자리는 전장터처럼 너저분하다. 널부러진 종이 조각들을 쓸어 담으면서 내 글이 병든 신념의 노예로 사는 사람들에게 탈출의 힘이 되길 기도한다.
그런데 작업을 하면서 종교인들이 신자들 마음 안에 뿌린 병적인 말들이 얼마나 지독하고 고약한지를 새삼 느낀다. 종교인을 하느님의 대리자로 보는 신자들일수록 증세가 더 심하다. 그래서 종교인들은 정기적으로 자기 멘탈을 점검해야 한다.

상담가로 일하면서 얻게 된 것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 안의 아이가 느껴집니다. 때로 영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동네 골목에서 놀던 아이들의 모습, 맞지 않는 큰 어른의 옷을 입은 눈에 눈물자욱 선명한 아이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상담 후에는 한동안 마음이 짠합니다.
이제 상담가로 일한 지 이십 년이 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나무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나무, 자라지 못한 나무, 벼락에 맞아 타버린 나무, 돌에 짓눌린 나무, 키는 큰데 나뭇잎이 없이 헐벗은 나무.
아무리 옷으로 직위로 가리려고 해도 가릴 수 없는 것이 자기 실체이지요. 상담을 공부하면서 인생이란 내 안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더 확신이 듭니다.
내가 나에게 묻습니다. 넌 어떤 나무니? 젊은 시절에는 돌에 짓눌리고 땅이 딱딱해서 뿌리도 가지도 약해빠진 나무만 보였습니다. 열등감 무기력감에 짓눌린. 그런데 상담을 통해서 나를 보게 된 후 돌을 깨어 가지를 뻗고 땅을 뚫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의 병적인 신념들, 내 안의 병적인 신념들을 깨고 부수고 자존감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나름 필사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핀잔도, 조롱도, 의심도, 비난도, 시기 질투까지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짓눌려서 크지 못한 채 있을 때는 개무시 하던 사람들이 나무가 자라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합니다.
그런데 돌을 깨고 땅을 뚫으면서 자유로운 정신적 쾌감을 맛보고 나니 ‘니들은 닭장 안에서 그렇게 살아라. 난 창공을 날아 갈란다’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제는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작은 그늘, 작은 쉼터, 작은 등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만족합니다. 내가 좋아하고 나름 잘하고 인정도 받고 있으니 더 바랄 게 없지요. 앞으로 할 일은 더 푸르고 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 위해 더 깊은 공부를 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긴 세월을 끌어주신 주님
방황하는 둘째 아들 같았던
저를
끝까지 믿어주신
성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목차

서문 - 나의 길, 나의 글쓰기 … 13

첫 번째 이야기방 … 19
믿음, 태풍처럼 몰아치는 불안에 시달리는 자아가 뒤집히지 않게 도와준다.
종교의 경직성ㆍ20
돈벌이ㆍ21
비난ㆍ24
구원ㆍ27
신앙의 역설ㆍ29
권력욕ㆍ31
종교무용론ㆍ34
도피적 언어ㆍ36
장례미사ㆍ38
미얀마 불자ㆍ41
악과의 전쟁ㆍ43
일본 신자와 한국 신자의 차이ㆍ46
항상 깨어 기도함이란ㆍ48
유럽 페스트ㆍ50
닭장ㆍ53
구원의 조건ㆍ58
주님의 존재성ㆍ61
성경이란?ㆍ63
전교?ㆍ65
루터 선배ㆍ67
생각 수준ㆍ70
굳센 믿음ㆍ73

두 번째 이야기방 … 77
영성생활,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해야 함께 살 수 있음을 배워가는 것이다.
선민의식ㆍ78
마음을 비우라ㆍ81
순종 콤플렉스ㆍ84
영적인 삶ㆍ87
기도ㆍ90
순교자분들의 죽음ㆍ92
주님께 은총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ㆍ96
마녀사냥ㆍ98
꼰대ㆍ101
자기마음 돌보기ㆍ106
감사기도는 언제?ㆍ108
잔인한 용어ㆍ109
캐나다 원주민 어린이 학살사건ㆍ112
영성생활ㆍ113
자존감ㆍ115
경험ㆍ118
종교적 무지ㆍ122
양가감정ㆍ124
정서적 폭력배ㆍ126
‘나’라는 사람ㆍ129
신부님도 외로워요ㆍ132
부자의 빚ㆍ135

세 번째 이야기방 … 139
사람, 사람에게는 사람이 보약이다.
사람은 나무 같다ㆍ140
멋진 노인ㆍ142
사람이 보약ㆍ144
다들 마음은 고아ㆍ148
감정의 사막화 현상ㆍ151
살맛나는 세상ㆍ157
바르게 사는 것과 친절하게 사는 것ㆍ159
독재자들의 공통점ㆍ160
편견 깨기ㆍ162
나이 들어갈수록ㆍ164
죄가 아닌 걸 죄라고ㆍ166
기도와 노동ㆍ170
열려있어야ㆍ173
사람 공부ㆍ176
심리분석가들은 음식 감별사와 비슷하다ㆍ181
연쇄살인범ㆍ184
69세ㆍ189
존경스런 사람ㆍ191
신종사기꾼ㆍ194
중국 묘족 의사 이야기ㆍ196
유머가 없는 자리ㆍ198
마음의 스펙트럼ㆍ200

네 번째 이야기방 … 203
관계, 사람은 항해하는 배와 같다.
라디오 상담ㆍ204
가슴이 벌렁ㆍ206
과거와 다른 나ㆍ212
그것이 궁금하다ㆍ215
험담ㆍ221
노인분과 늙은이ㆍ223
중국 신자들ㆍ225
가짜뉴스ㆍ227
현대인들ㆍ228
성장 과정ㆍ230
서툰 시ㆍ233
바꿀 수 없는 몸ㆍ236
정치인들ㆍ239
남성 트로트 가수 선발전ㆍ241
함께할 수 있는 사람ㆍ243
대화ㆍ245
요딴 식으로 ㅋㅋㆍ246
부모ㆍ248
사람 마음ㆍ250
자식에 대한 엄마의 걱정ㆍ253
부모와 자식 관계ㆍ255
불만ㆍ257

다섯 번째 이야기방 … 261
영성심리, 하느님은 자기마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로국밥ㆍ262
바보들ㆍ263
영성심리ㆍ264
심리적 의료사고ㆍ269
자리ㆍ274
도인ㆍ277
감정 표현ㆍ280
거룩한 삶ㆍ282
질문이 허용되지 않는 대학강의ㆍ285
모가디슈ㆍ287
정치의 최상은 덕치 최악은 법치, 법치가 판치는 세상ㆍ289
잃어야 얻는다ㆍ292
Cogito, ergo sumㆍ294
이해가 안 되는 인간ㆍ296
남푠이나 챙기시지ㆍ299
학습된 무기력증ㆍ302
마스크 쓴 강의ㆍ305
뒷담화ㆍ308
상담 공부ㆍ309
자기마음 들여다보기ㆍ314
마귀탓ㆍ319
오직 성서만ㆍ321

여섯 번째 이야기방… 329
사제, 세상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등대들 세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다.

섬기는 자ㆍ330
그릇의 크기ㆍ332
나는 욕먹고 사는 신부다ㆍ335
세상을 가까이하려는 것이다ㆍ338
조언하지 마세요ㆍ341
고해성사ㆍ344
교회 안의 탈레반ㆍ347
사제와 무당ㆍ350
일석삼조ㆍ354
본당신부님들의 강론ㆍ359
달라진 게 없다ㆍ365
본당에서 개인상담을 해도 되냐고 묻는 신부님들께ㆍ366
내면ㆍ369
그것이 알고 싶다ㆍ371
신부님도...?ㆍ375
신부님은...?ㆍ379
사제 갑질ㆍ388
주상배 신부님ㆍ391
늘 기도하고 공부해야 하는 신앙인들ㆍ394
신부님은 어떤 사람?ㆍ396
수도자들을 위한 조언ㆍ398
수도자ㆍ403

일곱 번째 이야기방… 409
나눔, 부작용 없는 혁명이며 변화의 완결판을 만드는 길이다.
만병통치약ㆍ410
나눔ㆍ417
언어ㆍ419
훈수ㆍ421
핑계보다 방법 찾기ㆍ422
열려있음과 닫혀있음ㆍ424
노숙자ㆍ425
어떤 중년ㆍ426
구호단체ㆍ427
내어놓는 삶ㆍ430
탁월한 선택 명동밥집ㆍ435
입 다무시오ㆍ437
어제 부산 마리아 수녀님들을ㆍ441
만났다ㆍ441
평화방송 시사프로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마리아회 수녀님ㆍ446
착한 신자분들ㆍ451
선행ㆍ453
우리가 낸 세금은 이런 곳에ㆍ456
미래를 위해 사는 소리 없는 사람들ㆍ458
성인이란?ㆍ459
큰소유ㆍ463

여덟 번째 이야기방… 467
마음공부, 신자들 마음 안으로 들어가서 곪아 터진 상처들을 돌보고자 한다.

상담심리를 공부하기 전ㆍ468
상담가는 어떤 사람?ㆍ476
심리학ㆍ479
반동형성ㆍ481
해소와 분석ㆍ483
부모자격시험ㆍ485
진상 내담자ㆍ488
기준ㆍ491
커피 한 잔의 여유ㆍ493
자기처벌ㆍ495
힘들 땐 전화해ㆍ497
어쩌다 여기까지ㆍ500
사람 마음ㆍ502
이런 날은ㆍ505
음악ㆍ507
화투ㆍ511
내 안의 소리ㆍ515
나처럼 살아봐ㆍ522
일반상담이 아닌 심리해부ㆍ524
심리검사ㆍ527
심리적 건강ㆍ530
신앙과 상담의 관계ㆍ532

아홉 번째 이야기방 … 535
삶, 인생이라는 내 안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다.

상담가로 일하면서 얻게 된 것들ㆍ536
극단적 원칙주의자들ㆍ542
자화자찬하는 사람들ㆍ546
욕망ㆍ548
몰입ㆍ550
그러거나 말거나ㆍ551
싸가지ㆍ555
공백ㆍ558
거리두기ㆍ559
죄ㆍ561
삶의 의미ㆍ563
바꿀 수 없는 몸ㆍ565
역사공부ㆍ568
건강한 교육ㆍ570
인생 성공ㆍ574
용서ㆍ576
낮은 자리ㆍ577
총알택시보다 무서운 ㅎㅎㆍ579
늙어가는 마음ㆍ580
핑계를 대는 사람들ㆍ581
헐값ㆍ583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