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우개만 한 나. 그 앞에 공책보다 커다란 벽이 나타났어요. 어떻게든 앞으로 씩씩하게 나아가고 싶은 나는 ‘이 벽을 어떻게 넘을까?’ 요리조리 생각합니다. 도구를 써 볼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 볼까? 무언가 만들어 볼까? 벽을 다시 한번 조사해 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주인공은 과연 어떻게 벽을 넘었을까요?
내 앞에 벽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내면의 힘’을 길러 주는 그림책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먹은 주인공 아이 앞에 커다란 벽이 나타났어요. 아이는 벽을 어떻게 넘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을 상상해 보고 직접 시도하지만, 실패를 겪습니다. 시도한 방법들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때, 바로 옆에서 쥐가 구멍을 통해 벽을 넘어갑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이라 아이는 놀라운 감정을 느끼지요. 쥐가 지나간 구멍을 통해 벽을 넘어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아이는 그 이후로도 자기만의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실패를 겪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가는 것은 자기만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곧장 앞으로 넘어서 벽 너머의 풍경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싶었거든요.
이 책에는 아이가 상상하는 벽을 넘는 온갖 방법이 등장합니다. 책에 나오는 방법 외에도 벽을 넘을 수 있는 멋진 상상을 마음껏 해 보세요. 그리고 그 방법들을 일상생활의 문제에도 연결 지어 보세요. 우리가 마주한 크고 작은 문제를 나만의 방법으로 넘어갈 수 있게 ‘내면의 힘’을 길러줄 거예요.
새롭게 도전하거나, 버거운 벽을 앞둔 누군가에게
응원이 되어주는 책
「그림책×배움」을 주제로 두 명이서 함께 활동하는 ‘니호’ 작가는 이 책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풀밭의 식물과 곤충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민들레, 토끼풀, 개미, 무당벌레 등이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씩씩하게 마음을 먹고 나아가려는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봄날의 풍경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맞물리는 3월에 출간되는 이 책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누군가에게 버거운 벽을 마주한 누군가에게 작은 응원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해 보세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비전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입니다. 세계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고, 날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어 미래 사회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가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개정 교육과정의 비전에 적합한 도서이며, ‘벽을 넘는다’라는 주제로 대화와 토론을 하는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 책 속에 있는 종이인형을 만들어 보세요. 책을 세우고, 그 앞에 종이인형을 두면 벽을 눈앞에 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