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외국어 교육: 교사의 역할과 미래 전망
AI 도구가 외국어 교수·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교육적 맥락과 도구의 기능, 교사의 역할에 따라 달라지지만, AI의 활용은 외국어 교사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교육 연구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AI는 자연어 처리, 머신 러닝, 딥 러닝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진단, 평가, 튜터링 시스템 등에서 활용되며, 학습자의 이해도 평가, 맞춤형 학습 제공 등에도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AI는 외국어 학습자에게 언어적 지식 습득을 촉진하고, 학습 태도나 의사소통 의지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AI의 활용에는 우려도 존재한다. 첫째, AI가 생성하는 작업은 독창성이 부족해 표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둘째, AI 모델은 데이터 소스의 오류를 복제할 수 있어 편향적인 결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 셋째, AI는 경험이 풍부한 교사의 판단을 대신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AI 도구는 외국어 교사의 역할 일부를 대체할 수 있으나, 교사만의 감성 지능과 교육적 철학은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AI 시대의 외국어 교사는 ‘고수’와 ‘변혁’ 간의 균형을 잡아야 하며, 기술을 신중하게 사용하고 교육 목표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AI 도구의 활용은 ‘기술 지원 언어 학습’에서 ‘기술 강화 언어 학습’으로 나아가야 하며, 외국어 교사는 AI의 한계를 인식하고,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AI는 지식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미래 지향적이고 이론 기반의 사고는 여전히 교사의 역할에 의존한다. AI와 인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지능 형성은 향후 외국어 교육 연구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 책은 AI 시대 외국어 교사의 전문성 요구와 발전 방법을 다루고, 교사의 역할 변화와 기술 활용의 방향을 제시한다. 각 장에서는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교사 교육의 변화, 감성 지능과 연구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논의하며, AI 시대의 외국어 교육 현장과 한국어 교육의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AI 도구의 적절한 활용과 외국어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대한 실천적인 제언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