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잘 지내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어린이 생활 밀착형 동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들이 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지요. 엄마가 화낼 때보다 친구가 화낼 때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어린이들에게는 그만큼 친구와의 관계가 소중하다는 뜻일 겁니다.
이 책의 기획은, 어린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어서 다른 아이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몰라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에는 친구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장난을 심하게 쳐서 오히려 친구들과 멀어지는 어린이들도 있을 것이고요. 위에서 든 예시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일상적인 친구 관계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동화에 접목하여 어린이들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성 있는 고민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이 결코 정답은 아니며,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길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라면, 친구 관계에서 조그마한 틈이 생기더라도 그 틈을 스스로 메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냄새나는 폭탄을 행운으로 바꾸는 일, 결국 어린이 스스로의 몫!
어린이 여러분은 행운이 저절로 굴러들어 온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 책에서처럼 어느 날 갑자기 지독한 냄새가 나는 폭탄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 같다고요? 냄새나는 폭탄을 그저 굴러들어 온 불운으로 여기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과 냄새나는 폭탄을 받았음에도 어떻게 해서든 그 냄새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는 냄새나는 폭탄을 받은 아이들이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친구의 속마음까지도 헤아릴 줄 아는 포용성을 배우게 됩니다. 어쩌면, 냄새나는 폭탄을 받은 건 불운일지 몰라도,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 때문에 결국 행운으로 돌려받은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운과 행운은 자신이 선택해서 받을 수는 없지만, 불운을 행운으로 바꿀 수 있는 용기는 스스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이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스스로 용기를 갖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행운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