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됨에 집착 대신 집중해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에 자꾸만 예민해지는 부모를 위한
김지현 교수의 다정하고 실용적인 심리 케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는 부모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아토피 알레르기 치료의 권위자이다. 그가 20년 가까이 이 분야에 몰두하며 연구하고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두 아들 덕분이었다. 첫째와 둘째 아이 모두 아토피피부염과 호흡기 증상으로 자주 아팠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병을 제대로 치료해주는 엄마가 되고자 알레르기 호흡기 분야의 세부 전문의가 되었다.
아픈 두 아이를 키우며, 소아과 진료실에 찾아오는 보호자들의 초조하고 막막한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김지현 교수 역시 아이의 건강이 나빠 보일 때면 불안한 마음에 하루 종일 맘 카페를 들락거렸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에 흔들린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약을 먹여도 되나요?”,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어떡하죠?”, “언제쯤 아이에 대한 걱정이 덜해질까요?”라고 묻는 부모들에게 저자는 따뜻한 시선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진단을 내려준다. 이 책에는 아픈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의 경험, 그리고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의사로서 얻게 된 데이터들이 담겨 있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흔들리고 자책하는 부모들이 단단히 중심을 잡고, 죄책감 대신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가 중심을 잡아야 아이는 마음껏 자랍니다.”
오늘도 아이 곁에서 노심초사, 고군분투하는 부모에게 전하는
행복과 건강을 채워줄 김지현 교수의 육아 원칙
김지현 교수의 첫째 아이는 미숙아 합병증으로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다. 아이를 품에 안는 대신 아이에게 직접 인공호흡기를 달며, 자신은 당연히 건강한 아이를 낳아 키울 거라는 예상이 얼마나 큰 자만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아토피, 영아 천식, 크루프(급성 폐쇄성 후두염) 등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며 마음 졸이는 날들을 보냈고, 둘째 아이 역시 아토피, 기관지염, 중이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점점 아이들의 건강에 예민하게 집착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자신을 돌볼 수 없었다.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오히려 아이와의 관계를 망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양육자가 아니라, 일관된 사랑과 지지를 주는 양육자임을 아이들을 통해 배웠다. 이 책은 가벼운 감기치레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아픈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이 기억해야 할 육아 원칙들을 소개한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먹거리 관리’, ‘반드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호흡기 증상’, ‘천식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 관리’ 등 실용적인 제안들도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아플 때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행동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죄책감 대신 최선의 해결책 찾기,
불안이 다가와도 성장의 힘을 믿기!”
아이와 나를 위한 씩씩한 다짐들
면역에도 균형이 필요하듯이, 부모 역할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김지현 교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어린 환자들의 표정과 상태에만 집중하다, 어느 순간 그 아이들을 안고 들어오는 젊은 부모들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치료의 변화나, 조금 나빠진 아이의 상태에도 안절부절못하며 걱정하는 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책 곳곳에 담아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불안했고 궁금했던 점들을 하나씩 해소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병원에서 만난, 책임감 있게 아이의 건강을 돌보며 일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러 가족들의 모습도 담았다. 절망과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긍정의 힘을 믿으며 앞으로 걸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위로와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부모가 중심을 잡을 때 아이는 마음껏 자란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가 좌절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조금씩 나아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늘도 아이의 곁에서 노심초사,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이 더 이상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더욱더 당당해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