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믿음에 대한 가르침에 관한 것이다. 특히, 회중 안에서의 가르침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흔히 ‘선교 대명령’이라고 불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명령(마 28:18-20)의 두 축을 구성하는 ‘복음을 전하는 것’과 ‘제자 삼는 것’을 언급하면서 교회들 대부분이 복음 전도는 중요시하면서도 회중 안의 신자들을 성숙한 믿음을 지닌 제자들로 삼는 일은 등한시하는 것에 주목한다. 그리고는 제자 삼는 일에서의 가르침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한다. 가르침은 예수님이 의도하신 대로 역할을 감당하는 회중을 세우는 중요한 도구이며 신자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가는 것을 돕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믿음은 가르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믿음은 가르침의 속성을 지니고 있고 가르침은 믿음의 형성의 중요한 도구이다. 물론,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하나님으로부터 기인하기에 가르침의 행위가 믿음 자체를 생성하지는 못한다. 그러함에도 믿음은 가르침을 통해 형성되고 강화될 뿐 아니라 깊어지며 전수된다. 더욱이 교사로서의 삼위 하나님은 교회의 가르침의 사역을 사용하여 자기 백성을 이끄시고 교훈하신다.
저자는 바로 이런 관점과 맥락에서 가르침과 제자도를 연결 지으면서 회중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의 성숙한 신자들을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해 간다. 이 책은 그 점에서 매우 유익하며 회중 교육의 영역에서 의미 있게 이바지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서 믿음과 가르침과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