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스토리 8경은 곡성의 옛이야기와 역사이야기, 곡성의 풍습 등을 그림책으로 편찬한 8가지 이야기다. 참여한 작가는 모두 ‘섬진강 아동문학반’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이루어졌기에 글을 짓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으나 모두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기에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곡성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지원으로 글 작가 김성범과 그림작가 문종훈의 지도를 받아가며 한 땀 한 땀 완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잊혀가는 고향의 소중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낸 자체만으로도 큰 자랑거리지만 이왕 만들어진 그림책이 지역의 도서관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마을회관을 넘어 전국의 자치단체의 본이 되는 작업이 될 것 같다.

.옹기에 그린 십자가 (옥터성지 이야기)
곡성은 1827년 일어난 천주교 탄압, 정해박해 터이다. 곡성 성당은 당시 관아였던 옥터에 성당을 지은 까닭에 옥터 성지가 되었다. 당시 교우촌 회장의 여동생이었던 막달레나와 아이를 등장시킨 천주교 박해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