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영생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필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기 자손을 번성시키고, 죽은 조상을 위해서는 제사를 지낸다. 자기는 죽어도 자손이 자기 유전자를 영원히 간직하게 하려고 한다. 이는 죽어서도 불멸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그리스도교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간이 죄를 용서받고 살아서나 죽어서나 구원받는다고 믿는다.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공(空)하니, 집착을 내려놓음으로써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해탈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플라톤, 쇼펜하우어, 니체 등 철학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수용 방법을 살펴본다. 종교적으로 중립이지만, 유신론자가 모든 중독에서 벗어나기 유리하다는 것을 12단계를 실천하는 중독자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자기보다 ‘위대한 힘’을 믿으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자연에 귀의하는 사람이 자연인으로 살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삶을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으며, 이는 산 사람이 죽은 사람·영혼·하느님·부처님 등에 의지하면서 사는 모습 등에 대하여 설명한다. 죽음, 영혼, 신과의 관계 맺음으로써, 죽음을 극복하는 생활을 “영적인 생활”이라고 하며, 이 책은 영적인 생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