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프랑소와 에뜨왈르 봉봉 부자 사장과 김야옹 조수라는 새로운 조합으로 새롭게 문을 연 멍멍말 통역 사무소! 멍멍말 통역 사무소의 첫 손님은 바로 ‘깡통’이에요. 깡통은 깡깡깡 요란한 소리를 내며 파인애플 통조림 깡통을 가지고 다니는 떠돌이 개인데요. 한 꼬마가 던진 돌멩이를 맞고 떠돌이 생활이 서러워져, 김야옹과 부자에게 자신을 키워 줄 멋진 주인을 찾아달라고 말하지요. 김야옹과 부자는 스물다섯 명의 집사를 동원해 주인을 찾는 전단지를 붙이지만, 번번이 전단지가 갈기갈기 찢기는 일이 벌어져요. 거기다 깡통을 입양하겠다는 사람들은 깡통에게 멧돼지와 싸워서 이기면 밥을 주겠다, 성대절제술을 받으면 키워 주겠다 등 어려운 요구를 해오는데요. 과연 전단지를 찢은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깡통은 그토록 원하던 멋진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린이 사전 평가단, 평점 4.86!
《똥볶이 할멈》 강효미 작가의 동물 판타지 동화, 제2권 출간!
사장이 된 개와 조수가 된 인간,
힘을 합쳐 의뢰를 해결하라!
1권에서 건물주의 개, 프랑소와 에뜨왈르 봉봉 부자(일명 부자)의 의뢰를 해결한 김야옹! 그 덕에 사무실에서 쫓겨나진 않게 됐지만, 까탈스러운 부자를 사장으로 모셔야 하는 신세가 됩니다. 사장이 된 부자는 아침마다 자신을 위해 찬가를 부르도록 하고, 사무실에 찾아온 인간을 물어 버리는 등 돌발 행동을 하는데요. 김야옹은 그런 부자를 말리느라 하루 종일 “제발 그만!”을 외칩니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힘을 합하여 멍멍말 통역 사무소에 들어온 의뢰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개 사장과 인간 조수의 아슬아슬한 협업이 지금 펼쳐집니다!
떠돌이 개, 깡통을 입양하는 조건이
멧돼지와 싸워서 이기는 거라고?
김야옹의 사무소를 찾아온 깡통은 언제 어디서 공격당할지 모르는 떠돌이 개 생활을 그만두고, 멋진 주인을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귀여우니 많은 사람이 너도나도 입양하고 싶어 할 거라 자신하지요. 하지만 깡통의 상상과 달리 입양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원하는 기준이 있었고, 깡통은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거든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깡통에게 멧돼지와 싸워 이기면 밥을 주겠다, 성대 절제술을 해 주면 키워 주겠다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합니다. 그에 반해 깡통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인간을 반기며, 멧돼지와 싸우는 것도 성대 절제술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하지요.
인간은 조건 없이 무언가를 쉽게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들은 다르지요. 조건 없는 사랑을 반려인에게 쏟습니다. 이러한 깡통의 모습이 바보 같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워집니다. 어떻게 개는 이렇게 무한한 사랑을 줄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마침내 이런 깡통의 사랑을 받을 입양자는 누가 될까요?
주인이 아닌 친구,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2013년 8월 13일, 개정된 동물보호법에서 처음 ‘반려’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차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지요. 반려동물이란 가족처럼 생각하여 가까이 두고 보살피며 기르는 동물을 말합니다. 용어의 변화처럼 사람들도 동물들을 더욱 생명으로써 존중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분명 아직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은 존재합니다. 버려진 떠돌이 개들이 바로 그 고통의 증거입니다. 깡통 또한 떠돌이 개 생활을 하며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입양 과정에서도 수많은 기대를 품고, 잃으며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그런 깡통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며 한 꼬마가 다가오는데요. 과연 깡통은 마음의 문을 열고 무사히 입양될 수 있을까요?
때로는 가벼운 웃음을 주고, 때로는 깊은 생각에 빠뜨리는 매력 만점의 어린이 판타지 동화,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꼴찌 인간 김야옹과 부자 개 프랑소와 에뜨왈르 봉봉 부자 앞에 도착한 동물들의 의뢰를 해결하러 함께 떠나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