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예 창작 가능성의 확산
이 책은 인공지능이 창작한 문학 작품들을 분석하며, 인공지능 문학 창작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한다. 특히 2021년 인공지능이 창작한 장편소설 『지금부터의 세계』, 2022년 시집 『시를 쓰는 이유』, 2023년 챗지피티와 협업한 단편소설집 『매니페스토』를 통해 인공지능의 문학 창작이 가진 서사적 완성도와 시적 표현의 특징을 살펴본다. 인공지능은 2016년 알파고 이후 빠르게 발전하였으며, 챗지피티는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글쓰기 가능성을 열었다.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학 창작 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문학 분야에서는 창작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창작물의 서사적 완성도와 시적 표현을 분석하고, 창작물의 한계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의 세계』는 서사적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창작물로서 의미를 지닌다. 『시를 쓰는 이유』는 감각적인 시도는 있으나, 동어 반복과 이분법적 사고에서 한계를 보인다. 『매니페스토』는 챗지피티와의 협업을 통해 문학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인간 작가의 개입 없이는 서사의 완성도가 부족함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인공지능 문학 창작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현실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논의하며, 저작권과 창작의 윤리적 측면도 함께 다룬다. 또한 인공지능 창작물이 문학적 평가의 대상이 되는 시점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인간성과 문학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