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섬섬옥수

섬섬옥수

  • 이나미
  • |
  • 자음과모음
  • |
  • 2013-08-26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57077665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섬, 섬옥수(纖獄囚) 1
섬, 섬옥수(纖獄囚) 2
섬, 섬옥수(纖獄囚) 3
섬, 섬옥수(纖獄囚) 4
섬, 섬옥수(纖獄囚) 5
섬, 섬옥수(纖獄囚) 6
섬, 섬옥수(纖獄囚) 7
해설: 신체적 사유와 생태적 합리성
작가의 말

도서소개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는 소설가 이나미가 전작 『수상한 하루』(2010) 이후 3년 만에 새 소설집 『섬, 섬옥수(纖獄囚)』를 펴냈다. 한반도의 남단 ‘땅끝섬’을 배경으로 섬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과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섬에 흘러든 외지인 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7편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이다. 작가는 “제목의 한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 태생지인 섬에서 나고 자라 바다에 순응하며 모진 삶을 이어온 원주민들, 스스로를 유폐시키려고 찾아들었거나, 생존을 위해 먹고살려고 모여든 외지인들이 섬이라는 특수성, 폐쇄성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창살에 갇힌 채 서로 부대끼며 갈등, 대립, 오해를 겪다 결국 사랑으로 구원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쓰고 싶었다”고 창작 의도를 설명한다.
“우리 정말 어쩌다 이리 됐을까?”
탐욕과 이기심, 연민과 안타까움이 들끓는 마음의 감옥,
삶의 벼랑 끝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하는 일곱 편의 ‘섬’ 연작소설

인간에 대한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근원적인 이유라면,
사람의 품성이 환경과 조건에 의해 어떻게 지배당하고 좌충우돌하는지……
욕심, 시기, 질투, 미움, 연민도 사랑의 일종이라는 전제하에 여러 가지 사랑의 유형을
그려내고 싶었다. 때론 웅숭깊고, 때론 안타깝고 절망적인 심정으로,
또 때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람 냄새 물씬 풍기게 쓰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등단 25년을 맞는 작가 이나미의 3년 만의 신작

인간에 대한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근원적인 이유라면,
사람의 품성이 환경과 조건에 의해 어떻게 지배당하고 좌충우돌하는지……
욕심, 시기, 질투, 미움, 연민도 사랑의 일종이라는 전제하에 여러 가지 사랑의 유형을
그려내고 싶었다. 때론 웅숭깊고, 때론 안타깝고 절망적인 심정으로,
또 때론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람 냄새 물씬 풍기게 쓰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는 소설가 이나미가 전작 『수상한 하루』(2010) 이후 3년 만에 새 소설집 『섬, 섬옥수(纖獄囚)』를 펴냈다. 한반도의 남단 ‘땅끝섬’을 배경으로 섬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과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섬에 흘러든 외지인 들이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7편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이다. 작가는 “제목의 한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 태생지인 섬에서 나고 자라 바다에 순응하며 모진 삶을 이어온 원주민들, 스스로를 유폐시키려고 찾아들었거나, 생존을 위해 먹고살려고 모여든 외지인들이 섬이라는 특수성, 폐쇄성 때문에 보이지 않는 창살에 갇힌 채 서로 부대끼며 갈등, 대립, 오해를 겪다 결국 사랑으로 구원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쓰고 싶었다”고 창작 의도를 설명한다.
풍랑을 잠재우기 위해 희생된 ‘아기업개 할망’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땅끝섬은 거친 바다에 둘러싸인 척박한 땅이지만 내 것 네 것 없이 마을 전체가 한 살림이고 한 마음이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바뀌고 인심이 달라지는 것이야 인지상정이라 해도 땅끝섬이 돈과 권력을 둘러싼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하고 끔찍한 폭력사태까지 빚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섬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현금이 돌자 돈을 벌어보겠다고 들어온 외지인들과 터줏대감 행세를 하는 원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진다. 원주민들은 외지인들을 ‘뭍것들’, ‘육지것들’이라 배척하고, 외지인들의 눈에 ‘마을 자치회장’을 비롯한 원주민들은 막무가내로 제 잇속만 차리려 드는 ‘기득권 패거리들’로 보일 뿐이다.

손바닥만 한 섬에서 관광객들 주머니만 바라보며 밥그릇 싸움 하는 상황이라 외지인을 경계하는 섬사람들의 배척과 텃세는 생각보다 심했다. 뭍것들이라는 차가운 시선과 부부 나이 차가 암만해도 수상쩍다는 수군거림에서 비롯된 왕따로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다. (「섬, 섬옥수 4」, 155쪽)

손님을 끌려는 경쟁이 과열되면서 들여오기 시작한 골프카가 섬의 무법자가 되고, 청정 바다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을 대신해 짜장면이 섬의 명물이 되는 요지경 속에서 섬을 아름답게 가꾸고 지키려는 노력은 ‘물정 모르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치부되며 땅끝섬은 점점 쓰레기와 소음으로 몸살을 앓게 된다.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무너진 자리에 이기심과 욕심이 들어차면 천혜의 자연 경관이 훼손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언제부터 땅끝섬의 명물이 골프카와 짜장면이 됐는가. 섬에 처음 오는 관광객들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즐비하게 늘어선 골프카 운전사들의 밀고 당기는 호객에 정신을 빼앗겨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걷기에 먼 거리인가? 배 시간이 한 시간이면 촉박한데 타고 도는 게 낫지 않을까……?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섬은 이제 골프카 반, 관광객 반이 됐다.(「섬, 섬옥수 5」, 185쪽)

그러나 땅끝섬이 갈등과 대립의 공간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평생 거친 바다에서 목숨을 건 물질로 자식을 건사해온 잠녀 할망들의 곡진한 삶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온갖 무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착한 심성을 잃지 않고 선한 행동으로 되갚을 줄 아는 종태, 생을 마감하러 들어왔다가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고 ‘세상에 둘도 없는 보물’을 얻은 혜자, 죽지 못해 사는 심정으로 절망의 끝자락에서 찾아들었던 섬을 다시 찾아 자신의 삶은 물론 섬의 앞날을 기꺼이 낙관하는 자애 등을 통해 땅끝섬은 탐욕과 이기심으로 물든 곳이 아니라 연민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자리하며, 폐쇄된 끝이 아니라 활짝 열린 시작임을 알게 된다. 지난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