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책을 개정하게 되었다. 4판에서 기출문제집과 연습문제집을 분리하여 출판한 뒤 사용하다 이번에 5판으로 개정하게 되었다. 정치학이 빨리 바뀌는 과목은 아니다. 하지만 점진적이지만 크게 바뀐다. 개정의 취지는 세 가지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첫째, 이론을 보완하였다. 정치학 이론이 빠르게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험적 추세가 변하기도 하고, 주목받는 이론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교정치와 국제정치 관련된 새로운 이론들을 많이 도입하였다. 5급공채에서 비교정치는 계속 주제가 발전하고 있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이론적 보강이 필요하다. 입법고시에서는 국제정치학이 난이도가 높은 주제들을 출제한다. 5급공채는 국제정치학에서 상대적으로 주제의 난이도가 들쑥날쑥 한다. 이론 변화가 크다 보니 비교정치와 국제정치는 새로운 문제에 새로운 이론들이 많이 들어갔다.
둘째, 주제들을 보완하였다. 그간 기출문제에서 민주주의와 사상에서는 큰 부침이 있지 않았다. 정치경제학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분야들은 몇 가지 주제만 보완했다. 주제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비교정치와 국제정치에서 기존 주제 중에서 오래된 것들을 빼고 새로운 주제들을 추가했다. 그래서 책이 전체적으로 다루는 범위가 넓어졌다.
셋째, 문제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었고.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다. 2019년 시험부터 <제시문>으로 구성된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간단한 정보를 주고 이를 기반으로 논리를 세우라는 것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런 유형의 문제들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했다.
2004년 첫 번째 책을 출간한 뒤 5판이 되었다. 시간도 20년이나 흘렀고 그 기간만큼 한국정치와 국제정치도 많은 사건이 있었다. 학계의 논의도 더 풍성해진 부분도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상적 변화들을 반영하고, 이론적 변화를 수용해 수험생들이 논리적인 답안을 구성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정치학의 이론과 입증 방법을 체계적으로 이용한 글쓰기로 자신이 원하는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도와주려는 취지는 2004년 이후 변함없다. 모쪼록 이 책을 보는 이들의 빠른 합격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