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 같은 내 마음
누구를 좋아하는 것도, 친구를 사귀는 것도 왜 이렇게 어려울까?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 버린 애매한 나이, 열세 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춘기의 미묘한 감정과 복잡한 친구 관계 속에서 혼란스러운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친구를 오해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며,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다행인 점은 이 모든 어려움도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나 자신과 친구들에게 솔직해진다면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 유림이처럼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더라도, 희연이처럼 친구를 질투하고 상처 주게 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용감하게 사과한다면 말이지요.
동화, 《나를 좋아하게 된 친구에게》는 어린이들이 겪을 수 있는 관계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유림이와 희연이, 그리고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가 얽히고 풀리는 과정을 현실적이면서도 따듯한 시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 처음이라 서툴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고,
더 특별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담은 동화
《나를 좋아하게 된 친구에게》는 단순한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는 동화입니다. 또 사춘기 어린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을 섬세하게 포착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지요.
글을 쓴 하선영 작가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희연이와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유림이, 개성 넘치는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감각적이면서도 따듯하게 담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어린 독자들이 내 마음과 몸을 제대로 바라보고 아낄 수 있기를, 좋아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기를 바랐지요. 더불어 나를 좋아하는 아이, 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배려한다면 나와 친구 사이를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예란 작가는 아이들의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감정들을 햇살처럼 눈부시고 맑게 표현했습니다.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을 생생하면서도 매력 있게 표현하여 마치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감상을 느끼게 하였지요.
하선영 작가와 예란 작가가 함께 만들어 낸 동화, 《나를 좋아하게 된 친구에게》를 만나 보세요.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남을 사랑하면서도, 나를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요.
* 줄거리
유림이는 태형이의 갑작스러운 관심과 고백으로 혼란스러웠어요. 이대로 분위기에 휩쓸려 사귀는 것이 맞는지 고민되었지요.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게 원래 이렇게 어려운 일인 걸까요?
희연이는 선호에게 첫눈에 반해 고백했지만, 차갑게 거절당하며 상처받았어요. 평범하기만 한 자신이 싫어졌고, 외모를 가꿔서 남들보다 더 특별해지기로 마음먹었지요. 하지만 외모를 가꾼다고 해서 나 자신이 더 특별하게 느껴질까요?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두 아이가 진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변화하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린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