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설레는 최고의 라이딩을 위한
모터사이클 정비 메커니즘 해설
모터바이크의 매력은 자유로움에 있다. 가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모터바이크를 타고 떠나면 그만이다. 그래서인지 라이더들은 가슴 한편에 자유, 모험, 질주, 여행 같은 단어를 늘 품고 살아간다. 물론 라이딩의 자유로움과 낭만을 즐기려면 현실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바로 정비 문제 말이다.
평소 모터바이크 정비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라이딩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라이딩 중에 시동이 꺼지거나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자. 이보다 끔찍한 일은 없을 것이다. 차체 훼손이나 체인 드라이브의 성능 저하 같은 비교적 사소한 문제도 골치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모터바이크의 성능과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일상에서 충실히 실시하는 정비 및 유지 보수는 슬기로운 라이더 생활의 기본이며 모든 것이다. 올바른 정비와 유지 보수가 없다면, 모터바이크 엔진 소리가 라이더의 심장을 울리는 일 또한 없다.
기초부터 실전 노하우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바이크 정비의 모든 것
《모터바이크 정비 교과서》는 베테랑뿐만 아니라 모터바이크 입문자도 정비 과정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정비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가이드다. 모터바이크 전문서로 유명한 ‘스튜디오 택 크리에이티브’가 모터바이크 제작사와 용품 회사, 정비소 등 여러 관계사와 사람들의 협조를 얻어 집필했으며,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바이크 정비의 핵심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풍부한 단계별 해설과 시각 자료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이 덕분에 초보자도 책에서 소개하는 정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이크 정비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일일 점검부터 차근차근 익혀나갈 수 있도록 설명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엔진오일 교체 방법을 보자. 책에서는 단순히 작업 절차만 나열하지 않는다. 엔진오일의 역할과 종류, 적절한 교체 주기, 오일 교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오일 필터의 종류 및 교체 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정리했기에 독자는 이 모든 지식을 한꺼번에 알 수 있다. 여기에 실제 정비 작업을 사진으로 하나씩 제시하기 때문에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완한다. 어디 그뿐인가. 정비 과정 사이사이마다 매우 유용한 정비 요령과 지침을 첨부했으며, 이 덕분에 실전에서 겪을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라이더라면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정비 사항이 있다. 이 책은 연료에서 바퀴, 체인, 엔진, 브레이크에 이르는 10가지 점검 항목을 제시하며 바이크의 어떤 부분에 신경 써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초보자는 물론이고 경력이 오래된 라이더도 정비 주기를 까먹기 일쑤다. 이 책은 자칫 막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정비 과정을 주행 거리와 사용 환경에 맞춰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500km 주행 후에는 반드시 체인 세척과 윤활을 해야 하고 3,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10,000km 이상 주행했다면 점화 플러그와 공기 필터를 점검한다.
이처럼 이 책은 정비 주기와 필수 점검 항목을 명확히 제시하며, 라이더가 모터바이크를 소모품처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체인 장력 조절법, 브레이크 패드 교체, 냉각수 및 브레이크 플루이드 관리법 등 실전 정비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정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각 항목의 정비 지식을 전달하면서 단순히 이렇게 하라는 지시가 아니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를 함께 설명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런 점 덕분에 독자는 정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한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와 체인 드라이브와 관련한 정비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 저자는 체인의 장력 조절이 잘못되면 주행 중 체인이 이탈하거나 심한 진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제동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바이크의 수명과 성능을 지킨다
올바른 공구 및 약품 사용법
정비에는 필연적으로 적절한 공구와 약품이 필요한 법이다. 이 책은 정비법만 아니라 공구와 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렌치, 육각 렌치, 토크 렌치 같은 기본 공구부터 전문 정비에 필수적인 정비 스탠드, 와이어 인젝터, 에어 게이지에 이르는 공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드라이버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십자드라이버와 일자 드라이버의 차이, 적절한 크기를 선택하는 법, 나사를 조일 때 눌러야 하는 힘과 회전력의 비율까지 안내한다.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무엇이든 올바르지 못한 사용법은 일을 망친다. 약품 사용도 마찬가지다. 매트 도장에 일반적인 왁스를 사용하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나 나사 고정제를 사용할 때 고강도 제품을 조심히 써야 한다는 점을 사전에 알아둬야 한다. 책에서는 세차 약품부터 각종 그리스와 침투 윤활제의 기능, 사용처와 주의점을 상세하게 설명해서 라이더가 실수하지 않고 약품을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라이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모터바이크 정비의 정석
모터바이크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한다. “내 바이크의 컨디션을 항상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비 과정을 이해하면 정비소를 지금보다 잘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일상 점검을 재대로 하는 노하우가 있을까?”
이런 고민에 대해 이 책은 가장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이 책으로 정비 지식을 갖춘다면 모터바이크 성능은 올라가며, 안전 또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라이딩의 진정한 즐거움은 도로 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엔진 소리를 들으며 바이크 상태를 파악하고, 직접 공구를 쥐고 오일을 교체하며, 체인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 자체가 어쩌면 모터바이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라이딩이라는 취미를 완성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단순히 모터바이크를 소유하는 행위를 넘어 자신의 바이크를 직접 돌볼 줄 아는 진정한 마니아로 거듭나는 데 분명 도움을 준다. 자신의 모터바이크와 진정으로 교감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