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는 단순한 숫자의 기록을 넘어, 기업과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지속해 발전해 온 학문입니다. 〈재무회계이론〉은 이러한 회계의 본질과 변화하는 회계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현대회계가 당면한 주요 이슈들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본서는 회계의 기능 및 환경변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합니다. 특히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나타난 회계 패러다임의 변화, 즉 원칙 중심 회계의 확산, 재무제표 중심의 접근법, 공정가치 평가의 중요성 증대 등의 흐름을 심도 있게 설명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가 기업의 재무보고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합니다.
회계 기능을 크게 가치평가기능과 계약기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도 이 책의 특징입니다. 특히 두 기능 간의 긴장 관계를 분석하며, 현대회계가 가치평가기능을 상대적으로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IFRS 도입에 따른 ‘true and fair view’ 개념과 전문가적 판단의 역할을 조명하며, 최신 회계 기준이 실제 기업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합니다.
회계정보의 통일성, 비교가능성, 그리고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논의도 본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회계정보가 단순히 기업 내부의 보고 기능을 넘어 자본시장과의 연결고리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본서는 회계제도의 정합성과 국제적인 회계 기준 조화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최근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와 IFRS 9, IFRS 15 등의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이 가져온 현실적인 과제들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회계(ESG 회계)와 관련하여, IFRS Foundation이 새롭게 출범시킨 ISSB(국제지속가능성위원회)의 공시 기준(IFRS S1, S2)의 도입 배경과 파급효과를 분석합니다. 이는 기존의 계약기능 중심 회계제도에서 가치평가기능 중심 회계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본서 〈재무회계이론〉은 회계 패러다임의 진화과정 및 관련 주요 이슈들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