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

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

  • 김승래
  • |
  • 모시는사람들
  • |
  • 2025-02-28 출간
  • |
  • 304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66292248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있는가, 아니면 더 많이 통제당하고 있는가?”

의료는 과학인가, 윤리인가? 우리는 의료를 진보와 발전의 산물로 인식하지만, 의료가 항상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다가간 것은 아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믿고 싶지만, 그 이면에는 의료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된 이들, 발전의 이름 아래 희생된 개인, 그리고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불평등이 존재한다.
19세기 상하이 조계 지역의 의료 행정을 검토해 보면, 서구 의료는 ‘위생’과 ‘공공보건’을 앞세워 도입되었지만, 이면에는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악용되는 측면이 강하다. 위생과 질병 통제의 명목으로 지역 원주민들은 밀려났고, 의료 시스템은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또 현대 정신의학은 정신질환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의 내면적 요소와 감정이 배제되었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 온라인 기반의 의료 정보가 확대되면서, 고령층과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계층은 오히려 의료 서비스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첨단 의료 기술이 정말로 모두를 위한 것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문제 제기로부터 시작된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이러한 의료의 빛과 그림자를 탐구하면서 『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을 출간했다. 의료 인문학이라는 독창적 접근을 통해, 이 책은 ‘좋은 의료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의료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의료는 더욱 인간적이어야 한다

이 책은 의료 발전의 명암을 탐색하며, 의료가 만들어낸 불평등과 굴절된 의료 현실을 두 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분석한다.
1부는 〈의료의 그늘, 소외된 인간〉을 주제로 “현대 의료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배제를 만들어내는가?”를 탐색한다.
김승래 교수의 〈조계의 의료와 ‘갑북’〉은 서구 의학이 19세기 상하이 조계 지역에서 어떻게 확산되었는지를 탐색한다. 19세기 말 서구 의료는 위생과 공공보건을 명분으로 도입되었지만, 실상은 식민지 통치를 강화하는 수단이었다. 위생을 구실로 특정 지역을 개발하고, 원주민들은 그 속에서 배제되는 구조가 반복되었다.
김태은 교수의 〈중국의학에서의 심(心) 수양과 현대 동서의학의 심리치료〉는 정신의학이 약물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인간의 감정과 정신적 고통이 외면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전통 중국의학에서 강조되었던 ‘마음의 수양’은 현대 정신치료에서도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를 묻는다.
정세권 교수의 〈1970년대 실내로 들어온 ‘공해’ 그리고 위생 가전의 등장〉은 공중보건이라는 명목 아래 어떻게 위생 가전 산업이 등장하고 소비의 논리가 의료와 결합했는지를 분석한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 역설적으로 위생의 개념을 소비재로 전용하는 과정으로 변질되었음을 보여준다.
조민하 교수의 〈정보 기술의 발달과 노인의 헬스 리터러시〉는 디지털 의료 기술이 고령층을 어떻게 배제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병원 예약부터 건강관리까지 모든 것이 온라인화된 시대, “누군가는 클릭 한 번이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의료 시스템 자체에서 밀려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2부는 〈인간이라는 프리즘, 의료를 굴절시키다〉라는 주제로 “의료는 과학인가, 욕망인가?”를 묻는다.
박성호 교수의 〈광고를 통해 굴절된 근대 의료〉는 1910년대 신문 광고를 통해 의약품의 역사적 왜곡을 분석한다. 의료 광고는 의료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였지만, 동시에 상업적 목적에 의해 과장되고 조작되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하고, 만병통치약을 내세운 광고들은 당시 환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했는가?”를 묻는다.
이동규 교수의 〈식품과 건강에 대한 근대 지식의 성립과 한계〉는 현대 영양학이 어떻게 과학적 사실과 경제적 이해관계 사이에서 변형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우리를 건강하게 한다고 믿는 음식은 정말 건강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산업적 필요에 의해 조작된 결과물일까?”를 묻는다.
조태구 교수의 〈의료 기술의 발전과 위협받는 생명〉은 유전자 기술과 태아 성감별 문제를 다룬다. “의료 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존엄하게 하는가, 아니면 기술적 판단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가?”를 묻는다.

의료는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우리의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인문학으로 비추어보는 의료 발전의 이면』은 의료를 단순히 과학적 발전의 산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윤리적 관점에서 의료가 어떻게 변형되고 이용되는지를 탐구한다. 기술 발전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문제를 동반하며, 그 과정에서 의료는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료를 기술과 과학의 문제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어떤 의료가 인간을 위한 의료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목차

1부 의료의 그늘, 소외된 인간

조계의 의료와 ‘갑북’ / 김승래
-서구 의료의 상해 조계 주변 지역 인식과 그 영향
1. 서론
2. 조계 확장과 위생의 시선
3. 1910년 상해 페스트 사태: 식민과 협력의 사이에서
4. 결론

중국의학에서의 심(心) 수양과 현대 동서의학의 심리치료 / 김태은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의료에서 치료법들의 현황과 대안
1. 서론
2. 중국의학에서의 마음 수양
3. 동서의학에서 심리치료의 다양한 방법
4. 결론

1970년대 실내로 들어온 ‘공해’ 그리고 위생 가전의 등장 / 정세권
1. 서론
2. 공해사 그리고 실내의 문제
3. 실내 공해와 위생 가전의 등장
4. 공공의 위해[公害]에 대한 개인적인[私的] 대응
5. 결론

정보 기술의 발달과 노인의 헬스 리터러시 / 조민하
1. 서론
2. 헬스 리터러시와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3. 고령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현황
4.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증진 방안
5. 결론

2부 인간이라는 프리즘, 의료를 굴절시키다

광고를 통해 굴절된 근대 의료 / 박성호
-《매일신보》의 감사장 매약 광고를 중심으로
1. 서론
2. 감사장 광고의 등장과 확산
3. 1910년대 화류병 매약의 두 축, 도락구상회와 구세약관
4. 감사장을 바탕으로 한 선병자의 담론과 근대 의료의 굴절
5. 결론

식품과 건강에 대한 근대 지식의 성립과 한계 / 이동규
-20세기 미국에서의 영양학과 식이 지침의 변화
1. 서론
2. 근대 영양학의 성립
3. 국가와 식습관
4.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5. 결론

복식(服食)에 기반한 질병 치료와 회춘-장수 담론의 형성 / 최성운
-16세기 중후반 조선의 도교양생법을 중심으로
1. 서론
2. 왜 지방에서 의학과 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어려웠나?
3. 복약 경험의 회자를 통한 복식(服食)의 조용한 확산
4. 복식과 그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형성 기제
5. 결론

의료 기술의 발전과 위협받는 생명 / 조태구
-「태아성감별금지법」에 대한 위헌판결과 관련하여
1. 서론
2. 헌재 판결문이 말하고 있는 것
3. 의료 기술의 발전과 생명
4. 결론

참고문헌 / 집필진 소개 /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