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있으니까 겁내지 마라. 중요한 건 마음의 눈이야.”
언제나 힘이 되어 주는 엄마의 사랑
몽실이는 어느 날 우연히 사고로 실명하게 되었어요.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빠진 어린 강아지에게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아픔이었지요. 하지만 엄마는 말합니다. 엄마가 있으니까 겁내지 말라고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눈이고, 앞이 안 보인다면 마음의 눈으로 보면 된다고 말이지요. 그러고는 앞이 보이지 않는 몽실이에게 사고가 일어나기 전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하나씩 알려 주기 시작하지요. 엄마 덕분에 몽실이도 힘을 내어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이 불편하고 더 힘들지만 몽실이는 함께하는 엄마가 있어서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엄마의 사랑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주고, 보듬어 주는 힘이 되어요.
“내가 가는 곳마다 엄마의 냄새가 배어 있었거든요.
덕분에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힘이 났어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나를 지탱해 주는 힘, 엄마
따사로운 봄날 사고로 실명한 몽실이는, 앞이 보이지 않아도 엄마 뭉치와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며 세상 사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다시 찾아온 봄, 엄마는 몽실이 혼자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몽실이 곁을 떠났어요. 홀로 남은 몽실이는 엄마 생각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요. 그런데 살랑이는 봄바람 속에 엄마 목소리가 들렸어요. 세상은 어차피 혼자 살아야 해, 하는 엄마 목소리가요. 몽실이는 모든 것이 서툴러 벽에 부딪히고 개울에 빠지기 일쑤였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그 모든 것을 해내 갔어요. 그때마다 어디선가 엄마가 칭찬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요. 엄마는 곁에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항상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언제나 엄마가 함께 있는 것 같았죠. 그러던 어느 날 뭉치는 주인아줌마에게 상상도 못 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무슨 비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