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타자의 몸, 공존의 가능성을 탐색하다
AI를 단순한 객체가 아닌, 함께 공존하며 협력할 수 있는 타자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는 AI를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도구로 활용하며, 기술을 통해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꿈꿔왔다. 그러나 AI의 발전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서, 우리는 새로운 두려움과 불안을 마주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인간과 AI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AI의 등장과 함께 인간 중심적 사고가 만들어낸 타자성과 위계 구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인간과 AI가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함을 강조한다.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철학적 존재로 조명한다.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노동, 윤리, 자유, 욕망 등의 개념을 통해 탐구하며, AI의 타자성이 단순한 하위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주체성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논의한다. 또한, AI의 자율성과 인간성의 경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며,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AI가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각 장은 사랑, 지능, 노동, 윤리, 몸, 진화, 지혜, 자율성, 인간성,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인간과 AI의 관계를 영화, 소설, 철학적 논의를 통해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단순한 기술 논의가 아닌 철학적·사회적 담론으로 확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