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본서 초판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학교 교육현장과 교사양성과정에서 현장중심의 교육방향,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 매년 새롭게 발표되는 특수교육 연차보고서 통계 등으로 새롭게 추가하여 서술할 내용과 수정·보완의 필요성이 있어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어 2판을 집필하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단순히 인구 수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전반에 걸쳐 큰 파급 효과를 미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과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2024년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특수교육대상학생은 115,610명으로 매년 증가하여 10년전 87,278명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그러나 청각장애학생의 수는 저출산 문제와 더불어 2,842명으로 10년전 3,581명 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청각장애학생의 통합교육 비율이 증가하면서 청각장애 특수학교의 학생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청각장애학생에 대한 특수교육은 장애학생 권리의 실제적 보장이라는 질적인 측면에서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4차 혁명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빅데이터 기반, 초고속망 연결, 초학문적 융합, 생성형 인공지능 등의 최첨단 공학기술의 발전으로 실생활에서 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청각재활 분야의 의료기술 발전과 공학기술의 융합, 그리고 보건복지부 인공와우 시술비 의료보험 지원의 혜택으로 조기에 인공와우 시술을 받는 청각장애 영·유아들이 늘어나고, 그로 인한 청각장애학생들이 통합교육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에 일부 학생은 중·고등부 이후 통합교육에서 1차적인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2차적인 다양한 요인의 어려움이 발생하여 특수학교로 전학하는 경우가 있어 청각장애학생의 통합교육에 대한 딜레마를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청각장애학생에 대한 교육 방향은 이중언어·이중문화의 접근과 청각장애학생 본인의 장애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청각장애학생을 둘러싼 생태학적 환경과 다양한 지원을 통한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집필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년 간 청각장애학생 교육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본서를 집필하였다. 예비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만나게 될 청각장애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간결하게 집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본 교재는 대학의 학사 일정을 고려하여 총 12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은 청각장애 학생교육의 개관으로 청각장애의 정의와 분류, 원인 그리고 청각장애교육의 역사에 대하여 서술하였고, 제2장과 제3장은 청각장애의 어려움을 지니는 청각기관의 구조와 생리에 대한 이해의 내용과 청각장애의 유무, 청력손실의 정도, 청각장애 유형을 알 수 있는 진단검사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4장은 최근 학문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추청각 처리장애와 제5장은 의료기술과 공학기술의 융합으로 한층 더 청각장애학생들의 듣기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보장구인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하여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에 중점을 두고 서술하였다. 제6장에서 제9장까지는 청각장애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방법으로 구어지도, 수어지도, 읽기 및 쓰기 지도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10 장과 제11장은 청각장애학생의 교과교육과 교육과정 그리고 통합교육과 청각·중복장애에 대해 서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제12장은 전환교육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각 장마다 해당하는 임용기출 문제를 통하여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부록편 또한 청각장애 영역과 관련된 17년 간의 임용출제 문항의 내용을 본 교재를 중심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핵심 내용만 정리하여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