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크리스천 청년 여성들의 연대 이야기❞
『연대하는 용기』는 (사)한국YWCA연합회가 창립 103주년을 맞아 YWCA 목적과 정신을 한국사회와 공유하고자 Y(청년 시민성), W(크리스천 페미니즘), C(에큐메니컬 신학), A(비영리 거버넌스)의 관점으로 YWCA 운동과 의미를 재해석한 책이다. 연합회 Y아카데미 교육개발 연구TF가 기획을 담당하고 유성희 위원장, 장윤재, 이숙진, 이명신 위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저자들은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가 무너져 내린 듯한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지, 무엇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하며 해답을 찾기 위한 탐구의 여정을 전개해간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하나님 나라와 에큐메니컬 운동”이다. 장윤재 교수는 YWCA 목적문에 담긴 하나님의 통치 개념을 중심으로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YWCA의 핵심 가치를 신학적으로 분석한다. 그는 에큐메니컬 신학이 구체적인 사회적 연대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YWCA가 신앙을 바탕으로 어떻게 사회정의와 평화를 실현해왔는지 심도 있게 논의한다.
제2부인 “크리스천 페미니즘의 유산과 미래”에서 이숙진 박사는 기독교 신앙과 여성주의가 함께 만들어낸 YWCA 운동의 역사를 조명한다. 그는 크리스천 페미니즘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운동임을 강조하면서, 여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용기와 신앙을 결합하여 다양한 약자들과 연대를 도모하고 다양한 차별에 저항해왔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제3부는 “청년 시민, 하나님 나라를 잇다”이다. 유성희 위원장은 오늘날 청년들이 기후 위기, 경제적 불평등, 디지털 윤리 문제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역설하면서, YWCA가 그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연대와 시민성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통해 YWCA 운동이 다음 세대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제4부는 이명신 박사(비영리경영연구소 소장)이 집필한 “목적 중심의 거버넌스 리더십”이다. 그는 YWCA가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운영되기 위해 투명성과 책임성 중심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또한 비영리 조직이 어떻게 목적과 가치에 따라 성장하며 굿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YWCA의 여정은 단순한 사회적 운동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여정이다. 하나님 나라는 먼 미래에 머무는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지금 실현해야 할 현실일 것이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오늘의 실천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YWCA의 활동을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웃을 돌보고 정의와 평화를 실현해가는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