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신사, 엄친아 그리고 손샤인
그가 부르는 따스한 희망의 선율
《손태진, 트로트 귀공자의 귀환》은 클래식과 트로트의 벽을 허문 뉴트로트 가수 손태진의 음악세계를 다룬 책이다. 곡 작업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국내 최초의 손태진 평론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손태진의 발성 및 가창 특장점은 물론, 그간 손태진이 음원으로 발매한 싱글, EP, 정규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을 다루었다.
특히 손태진과 함께 손발을 맞춰온 이른바 손태진 밴드는 밴드마스터급만 6명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내공을 지닌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그 손태진 밴드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손태진의 음악적 진가와 기품 있는 자세, 그리고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곡 작업 관련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음악평론가이자 현직 언론인인 조성진 작가는 “손태진은 노래에 감정을 잘 담아낼 뿐 아니라 이처럼 정확한 딕션 처리로 각종 음의 표현력이 탁월하다. 차분하고 기품 어린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하는 가운데 서서히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면모도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평가하며, 탄탄한 클래식 성악을 기반으로 대중적 감성을 더한 손태진의 보컬 스타일을 조명한다.
또한 저자는 “손태진은 저음 지향의 베이스 바리톤이라는 자신의 성종에 제한되지 않고 언제든 고음역을 넘나들며 변신할 수 있다.”라며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비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결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을 곡에 담아내는 것을 우선시하는 성실한 가수”라고 분석했다. 또한 함께하는 밴드 멤버들의 인터뷰를 통해 “정형화된 레인지(음역)이 필요 없는 가수”이며 “음정이 정확하게 맞아야 하는 성악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표현을 위해 때로는 음정을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대중음악의 문법을 완벽히 구사한다.”라고 썼다.
손태진에 대한 호평은 보컬 면에 그치지 않는다. 밴드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항상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인간적인 면모와 자신이 뿌리를 두고 있는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에도 해박한 풍부한 음악 지식, 팬과 음악에 대한 성실한 태도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손태진에 열광하게 만드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김광현 지휘자(원주시향)은 손태진과 콘서트를 하며 느낀 일화를 소개하며 “곡 해석력은 물론 사람의 마음도 녹일 줄 아는 음악성의 소유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이시스트 최훈은 손태진의 무대 장악력을 높이 평가하며 “짧은 몇 년 동안 공연 역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이제는 노련미가 느껴질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드러머 최종범은 “음악적 역량은 물론, 어떻게 하면 무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하는 연출력도 갖추고 있다.”고 했고, 밴드마스터 고영환은 “음악적 환경에서 태어나 음악에만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기타리스트 노경환은 손태진의 넓은 음악 레파토리에 대해 “클래식에서 가곡, 가요를 넘나드는 팔색조 보컬”이라며 “합주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곯아떨어질 만큼 변화가 다양하다.”라고 감탄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관계자가 손태진의 뛰어난 음악성과 품위 있는 인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이 책은 손태진의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도 조명하고 있어, 그의 팬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K-트로트 팬덤시리즈는 북오션 출판사에서 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를 선정해 출간하는 획기적인 시리즈 기획물로, 《이찬원의 커튼콜》 《장민호의 남자 인생》 《박서진, 장구의 신》에 이어 《손태진, 트로트 귀공자의 귀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