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종 시대, 현종 시대, 숙종 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영의정에 올랐을까?
조선왕조 519년 동안 영의정에 오른 173명 중 제6권에서는 효종 시대 김육, 정태화, 이시백, 심지원, 현종 시대 홍명하, 허적, 김수흥, 숙종 시대 김수항 남구만, 여성제, 권대운, 유상운, 서문중, 최석정, 신완, 이여, 서종태, 이유, 김창집까지 14명의 영의정을 다루고 있다.
173명의 영의정 중 세종 시대 황희 정승처럼 이름을 만세에 남긴 정승도 있지만 세조의 조카로 29세에 영의정에 올랐다가 30대에 죽은 이준, 포악무도했던 예종 시대 홍윤성, 중종 시대 조광조를 모함했다가 흉인이 된 남곤처럼 오명을 남긴 정승도 많다. 오늘날도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듯 이름 석 자를 남기기 위해 억척스럽게 권력을 향해 일로 매진하고 있지만 권력 후의 결과는 칭송받는 자보다는 감옥에 가거나 악명을 남긴 자가 더 많다.
저자의 저술에 따르면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간의 기간은 가깝게는 100년 전의 일이고 길게는 628년 전의 일이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은 지난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다 나은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인데, 농경시대였던 500~600년 전의 인재 등용 정책과 2020년대의 인재 등용 정책을 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고위직 관료들은 어떤 철학을 갖고 관직에 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철학도 없이 권력을 손에 쥐었던 자들의 말로는 대한민국 수립 이후 대통령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조선왕조 519년 동안 최고의 벼슬인 173명의 영의정의 벼슬경력과 업적과 그 졸기 평가를 저술함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권력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