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수업의 오프닝은 어떤 인터넷 뉴스를 캡쳐해 와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수업과 관련된 동영상은 어떤 걸 사용해서 재미있게 하고, 강의 PPT는 어떻게 만들고, 졸업작품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부담없이 술술술 나왔었지만, ‘오늘 저녁’은 늘 라면에 김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말 부부로 주중 싱글 생활을 했던 제가 9년 만에 두 아이의 엄마 역할로 돌아가게 된 2014년 8월 이후, 제대로 된 저녁을 거의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요리에 있어서는 정말 창의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업무로 인해 뇌의 과부하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요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21세기의 핵심 키워드는 ‘창의성과 소통’이라고 합니다. 창의적 발상은 무(無)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노력없이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끊임없는 학습과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므로, 목적과 대상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 방법으로 발상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소통에는 공감과 재미가 필요합니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정답이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이 힘들 수는 있지만, 아이디어 발상은 뇌를 유연하게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발상의 표현으로서 일러스트(illustration)는 ‘아트 테라피(art therapy)’로서 마음의 치유 효과 또한 있다고 자부합니다.
“창의성은 연결하는 능력이다 ―Steve Jobs”. 아이디어 발상이 중요한 작품, 창업 및 논문은 유연한 사고와 열정, 긍정적 자세에 있어 분명한 연결성이 있음을 모색해 본 교재입니다. 그저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모든 게 정답일 수 있고,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교과목입니다. 또한 나만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아티스트로서의 예술적 힐링 경험을 해볼 수 있고, 나만의 지적 재산권도 만들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창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유익한 교과목입니다. 작품, 창업, 논문에 왕도는 없겠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로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가다보면 감각과 요령과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느낄 수 있기를...... Step by 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