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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

  • 김효인
  • |
  • 안전가옥
  • |
  • 2025-02-14 출간
  • |
  • 228페이지
  • |
  • 100 X 182mm
  • |
  • ISBN 97911930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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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을 모르는 자에게 닥친 죽음
〈로으밤 로으밤〉의 주인공 록기는 사랑을 모른다. 타고난 집돌이인 데다 연애와 결혼을 금지하는 직장에 소속된 재택근무자라 오랫동안 홀로 지내 왔다.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느껴 왔기에, 보통은 버겁다고 느낄 만한 직장의 근무 조건이 오히려 달가웠다. 로맨틱한 감정에 대한 욕구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채우면 그만이었다. 록기는 자신의 삶에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그 삶이 내일모레 밤에 끝난다는 정보를 얻게 되기 전까지는. 죽음의 시기를 예측하는 연구소의 연구원인 록기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만다. 그는 마지막으로 할 일을 고민하다가 자신이 죽게 될 다음 날 방영될 드라마의 마지막 회와 우리나라 대표 팀의 월드컵 8강전을 떠올린다. 하루만 더 살면 모두 볼 수 있다. 록기는 시차를 이용해 삶을 조금만 더 늘리기로 결심하고 목적지를 하와이로 정한다.

휴가철이라 하와이 직항 편을 구하지 못한 그는 여러 도시를 경유하는데, 런던행 비행기 안에서 만난 여행객 라라와 뜻밖에도 동행하게 된다. 더욱 뜻밖인 지점은 라라에게 끌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록기는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와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죽음이 드리운 그림자는 록기의 마음에 제동을 건다.

사랑을 믿지 않는 자에게 닥친 이별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의 주인공 세린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믿지 않는다.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멈추면 사랑은 끝나니, 영원히 사랑하는 일이란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린의 사랑 호르몬들은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더 일찍 사라졌다. 호르몬 조절제 개발 과정에서 실시된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을 겪게 된 것이다. 연인에 대한 애착과 관계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작용이 전염된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는 바람에 자가 격리 대상이 되어 버렸다.

자가 격리 대상자는 임상 시험 참여자와 그의 동거인이다. 세린은 남편인 우연과 함께 격리되었다. 문제는 두 사람이 부부이기는 하지만 이혼 준비 중이었다는 점, 그리고 영화감독인 우연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잔뜩 예민해진 두 사람은 마주칠 때마다 서로에게 날을 세운다.

사랑이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
세린은 집에 갇혀 있기도 하고 과학적 사실에 갇혀 있기도 하다. 호르몬 수치가 곧 사랑의 지표라 굳게 믿고 있기에 호르몬의 작용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과 행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록기는 연애와 담을 쌓듯이 지내 온 자신의 과거와 머잖아 닥칠 자신의 죽음에 갇혀 있다. 사랑이 찾아왔음을 바로 감지하지 못하고, 겨우 감지한 뒤에는 마음을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구원의 실마리는 스스로 들어간 감옥의 바깥에 있다. 세린이 신봉하는 과학은 믿음직스러운 학문이지만 아직 인간의 모든 행동을 분석해 내지는 못했다. 록기는 자신의 처지를 상기하며 애써 기쁨을 마다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록기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는, 곧 죽게 된다는 사실보다는 사랑을 향한 스스로의 의지다.

이 지점에 이르면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과 만난다. 에리히 프롬은 이 책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강렬한 감정만이 아닌 결의이자 판단이고 약속이다.’라고 말한다. 사랑이란 뜻하지 않은 감정에 수동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니, 과연 세린과 록기가 끄덕일 만하다.


줄거리

〈로으밤 로으밤〉
록기는 개인의 수명을 예측하고 실제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미래 예측 연구소’의 연구원이다. 휴일을 앞두고 일을 마무리하려던 그는 자신이 내일모레 밤에 죽게 된다는 데이터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오래도록 즐겨 보던 드라마의 마지막 회, 우리나라 대표 팀의 월드컵 8강전이 모두 자신의 사망 직후에 방영된다는 것을 알게 된 록기는 시차를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우리나라보다 표준시가 19시간 느린 하와이에서 드라마와 8강전을 모두 보리라 마음먹은 것이다. 휴가 시즌이라 직항 편을 구하지 못한 록기는 여러 경유지를 거치는 사이 장기 여행객인 라라를 만나 동행한다. 라라는 혼자가 익숙했던 록기의 마음에 빠르게 스며들지만, 록기는 라라에게 끌리는 마음도 곧 찾아올 죽음에 대해서도 차마 말할 수 없다.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
언제부턴가 사람들 사이에서 ‘고자가 되는 약’에 대한 괴소문이 퍼진다. 복용하면 사랑하는 마음을 잃는 약이 만들어졌고, 이 부작용이 전염된다는 것이다. 문제의 약은 호르몬 조절제로 개발 중이었으나 임상 시험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들의 분비를 막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상태다. 대중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 당국은 해당 신약의 임상 시험 참여자와 동거인에게 자가 격리 조치를 내린다. 임상 시험 참여자 중 한 명인 세린은 남편 우연과 한동안 집에 갇히게 되는데, 이혼을 앞두고 있으며 사실상 별거하듯 지내 왔던 두 사람의 사이는 나날이 악화 일로를 걷는다. 세린과 우연은 사사건건 부딪치는 가운데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서서히 달라져 간 사랑의 형태를 되짚는다.

목차

로으밤 로으밤 · 6p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 · 108p

작가의 말 · 218p
프로듀서의 말 ·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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