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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류행

풍경류행

  • 백진
  • |
  • 효형출판
  • |
  • 2013-08-20 출간
  • |
  • 224페이지
  • |
  • ISBN 97889587212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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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_삶이 보이는 풍경
지진과 정원 | 자연과 무상 | 무상의 도량 | 통풍과 프라이버시 | 습기의 일상 | 습기와 더위 | 통곡의 벽 | 쾌적 온도 17.78도? | 따뜻한 십자가 | 라디에이터, 온돌, 노이트라 | 빛의 양수 | 모태 공간과 공감각 | 바람과 공감각 | 바라나시의 빛 | 은유의 지각 | 바라나시의 몸살

두 번째 이야기_마음이 보이는 풍경
습기가 그려낸 풍경 | 불과 물 그리고 마음 | 티마이오스와 대칭 | 풍토적 몸 | 에로티시즘의 풍경 | 체념과 변화 사이의 백의민족 | 눈 덮인 대나무 1 | 눈 덮인 대나무 2 | 사막의 마음 1 | 사막의 마음 2 | 지중해의 풍경 | 투명한 대기와 관조의 철학 | 일본의 정원과 균형 감각 | 그리스의 풍경과 균형 감각 | 아크로폴리스와 균형 감각

세 번째 이야기_어울려 사는 풍경
무명의 손잡이 | 무명의 패션 | 무명의 건축 | 캄피돌리오 광장 | Genius 그리고 무명의 광장 | 잠수함 건축, 우주선 건축 | 테이블 | 대지 | 평평한 판 | 동그라미와 삶 | 원의 이중성과 삶 | 동그라미와 지속성

네 번째 이야기_지속하는 풍경
자연으로 돌아가자? | 빌라 | 님피엄 | 돌아갈 자연은 어디에? | 최후의 제국 | 문명사회의 종착점 | 순수자연이 아니라 풍토 | 풍토를 이기는 기술은 없다 | 인형들의 가족사진 | 아미시의 콧수염 | 아미시, 친환경, 지속성 | 차이와 풍경 | 도시와 광장 | 일상의 궤적과 광장 | 길과 아고라 | 다채색 친환경

- 에필로그
- 참고문헌
- 도판 출처

도서소개

삶으로 찾아온 류행流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건축과 풍경의 내밀한 대화 『풍경류행』. 우리네 삶과 교감하는 풍경의 의미를 세밀하게 포착해낸 책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유랑자의 넉넉한 시선과 느릿한 발걸음으로 시선이 닿은 모든 풍경에 담긴 저마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찾아온 저자가 전하는 섬세하고 밀도 있는 풍경의 기록을 담고 있다. 시대, 건축, 철학, 미술,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풍경 이야기부터 건축과 사람의 이야기까지 차분하게 들려준다. 여행자라면 지나쳐버렸을 풍경의 그늘진 구석까지 놓치지 않고 찾으며 15년에 달하는 기나긴 유랑의 세월 동안 낯선 풍경과의 대화를 이어온 저자는 외부로 드러난 풍경의 차이를 해석하고, 각기 다른 풍경이 그려낸 내면의 결을 살피며 우리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물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와 교감하는 대상임을 일깨워준다. 풍경과 풍경 사이에서 감수성의 촉수를 한껏 열어 보이며 풍경을 통해 삶과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는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풍경과 풍경 사이에서 감수성의 촉수를 한껏 열어젖힌 난, 풍경유랑자

아열대와 함께 들이닥친 난폭한 빗줄기와 살을 에는 추위, 기후도 역설의 연속이다
이러한 변화는 여태껏 ‘눈 덮인 대나무’의 균형 잡힌 풍경에
익숙했던 우리의 마음에 어떤 생채기를 낼 것인가?

여행이 아닌 ‘류행(流行)’이기에 가능한
섬세하고 밀도 있는 풍경의 기록들
낯선 장소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영감과 발견은 꼼꼼한 계획으로 무장한 여행자 앞에 맥없이 무너진다. 계획표가 꼼꼼할수록 여행자의 시야와 보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여행자가 경험하는 여행의 아이러니다. 하지만『풍경류행』에 담긴 ‘떠남’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떠난 ‘여행’이나 ‘유행(遊行)’이 아닌 삶으로 자연스레 찾아온 ‘류행(流行)’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저자는 시간에 쫓기지 않는 유랑자의 넉넉한 시선과 느릿한 발걸음으로 여행자라면 지나쳐버렸을 풍경의 그늘진 구석까지 놓치지 않고 우리네 삶과 교감하는 풍경의 의미를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풍경은 단순한 자연물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와 교감하는 대상”이라고 말하는 저자가 15년에 달하는 기나긴 유랑의 세월 동안 마주한 낯선 풍경과의 대화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의 원형’을 고민하는 농익은 성찰로 이어진다. 풍경을 유랑하는 저자를 뒤따르다보면 그가 넘나드는 영역이 여러 대양과 대륙만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시대는 물론 건축, 철학, 미술, 종교 등 분야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더해져, 그의 시선이 닿는 모든 풍경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빚어낸다. 풍경 이야기를 하는가 싶다가도 자연스레 건축과 사람 이야기로 이어지는 흐름 뒤에는 건축ㆍ도시ㆍ환경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의 내공이 숨어 있다.

그리스의 풍경이 ‘포르노그래픽한 풍경’이라면
한국의 풍경은 ‘에로티시즘적’이다
시퍼렇다, 파랗다, 푸르다, 푸르스레하다, 파르스름하다 등 파란색을 표현하는 우리말은 생각나는 것만 손꼽아도 여럿이다. 이렇게 다양한 어휘가 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풍경의 색채가 그처럼 다채롭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습기를 가득 머금은 공기가 특징인 몬순지대에 속하는 까닭에, 미묘한 색조들이 차이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런 풍경 속에서 ‘차이’에 천착한 들뢰즈 같은 철학자가 태어나지 않은 게 신기하다는 저자의 의문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지중해에 면한 그리스의 풍경은 어떨까? 지극히 투명한 대기 덕분에 삼라만상이 자신의 형태를 오롯이 내보이고, 멀리 있는 것도 손에 잡힐 듯 바투 다가온다. 모든 것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그리스의 풍경이 ‘포르노그래픽한 풍경’이라면, 우리의 풍경은 이면에 대한 상상력과 무한대의 깊이감을 자극하는 ‘에로티시즘’의 풍경에 가깝다.
외부로 드러난 풍경의 차이를 해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각기 다른 풍경이 그려낸 내면의 결을 살피는 대목은 더욱 흥미롭다. 우리는 직선보다는 곡선을, 쭉 뻗은 대로보다는 구부러진 골목길을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저자 역시 어릴 적 동네에서 보던 비비 꼬인 적송을 자연적이라 배우며 자랐다. 그런데 그것은 몬순지대의 풍경에 길들여진 감각이었다. 온화하고, 잔잔한 바람이 주조를 이루는 그리스에서는 정원사가 공을 들여 다듬은 것처럼 나무들이 반듯하게 자란다. 그리스에서는 ‘비정형적인 것’이 ‘비자연적’이고 반대로 ‘정형적인 것’이 ‘자연적’이다. 그들을 둘러싼 풍경이 정형적인 규칙을 따르는 만큼, 그 안에 거하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것은 당연한 결과다.

열대에서 발원한 대나무의 눈 덮인 모습은
열정과 냉정의 극적인 조화이다
풍경을 통해 삶과 마음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풍경의 흔적을 발견해내는 저자의 통찰력이 글 전반을 장악하기에 그의 이야기에 빨려들 수밖에 없다. 풍경과 종교를 연결 지을 수 있으리라 그 누가 상상했겠는가? 인도양은 열과 습기가 결합한 몬순의 중요한 발원지 중 하나다. 습기가 변덕을 부릴 때마다 폭우, 폭풍,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동반하는 탓에 체념과 순종의 태도가 자연스레 몸에 밴다.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위력을 끊임없이 경험해온 인도인들이 불, 바람, 빗줄기, 새벽과 같은 수많은 자연물을 신격화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일본 환경철학자 와쓰지 데쓰로(和?哲郞, 1889~1960)에 따르면 인도적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불교의 윤회도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자라났다고 한다. 모진 풍경이 극한에 다다르면 신의 형상은 또 달라진다. 여호와를 떠올려보면 알 수 있듯, 사막지대의 신은 모진 자연과 싸워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이 반영되어 강인한 전사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쯤이면 풍경과 마음이 별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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