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이제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와 씨름하며 오늘을 허투루 보내는 대신, 성숙한 어른이 되어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미래 속 내 아이’를 떠올려야 한다. 그리고 그 미래 속 내 아이를 위해 아이와의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이 이런 부모의 고민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사춘기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실질적 제안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예전에 말 잘 듣던 내 아이는 온데간데없고, 시시각각으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매섭게 대들고 말대꾸하는 등 그동안에는 볼 수 없었던 아이의 변화된 모습에서 부모는 매우 당황하게 되고,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기 일쑤다. 그런 부모들에게 아이와 함께 사춘기라는 터널을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저자는 사춘기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사춘기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발달 특성과 함께 알려 준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반항, 침묵, 요동치는 감정, 친구 관계, 이성 교제 들에 대한 대처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질적 제안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각 장 끝에는 〈사춘기 사용 설명서〉라는 코너를 통해 부모가 실제 자녀와 어떻게 대화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콕콕 집어 알려 준다. 사춘기는 부모에게 최고의 힘든 시간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말자.
자녀의 사춘기,
부모도 공부가 필요한 시간!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것은 부모에게 감정적, 육체적으로 큰 에너지를 요구한다. 이 시기의 부모는 자녀의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할지 고민하게 되면서 자신 또한 불안과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부모가 자녀의 성장을 돌보는 것은 기본이고, 부모 자신도 돌보며 성숙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자녀와의 갈등으로 생긴 스트레스와 고통을 관리할 방법을 제시하여, 부모가 자신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춘기는 자녀가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시기다. 그래서 저자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방향도 제시한다. 또한 양육에 있어서 부부간의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라, 부부라면 한 팀으로 뛰어라 등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담긴 〈사춘기 부모 십계명〉을 통해 부부가 함께 자녀를 안전하게 독립시킬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