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멋진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과 다른 그 뿔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지 못하기에
마음 아파하기도 합니다.
“너는 참 멋진 뿔을 가졌구나!”
“다르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야!”
루루는 달라!
남과 다른 모습 때문에 마음 아팠던 적이 있나요?
남과 다른 모습 덕분에 자신을 찾게 되어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루루로 성장하는 특별한 이야기!
이인옥 작가의 첫 작품 〈루루는 달라〉가 삶의 지혜를 선물합니다.
숲속에 사는 꽃사슴 루루,
화사한 무늬에 빛나는 까만 코,
귀여운 모습과 사랑스러운 미소로 주위를 기분 좋게 만들지요.
숲속 동물 어른들은 그러한 루루를 끊임없이 칭찬합니다.
칭찬받을수록 자중해야 함을 깨닫지 못한 루루,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우쭐대기까지 합니다.
그러한 루루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또래 동물들이 시샘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운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루는 머리에 솟아난 단단한 것을 확인하고는 절망에 빠집니다.
걱정에 사로잡힌 루루,
도움을 청하기 위해 양할머니 뜨개방을 찾아갑니다.
양할머니는 인자하신 모습으로 손수 짠 붉은 털모자를 건네줍니다.
머리에 난 딱딱한 것을 털모자로 가린 루루는 일단 안심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 이상한 것은 털모자를 뚫고 삐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더 큰 고민에 빠진 루루는 양할머니 뜨개방에 다시 찾아갑니다.
“머리에 난 딱딱한 것 때문에, 모자가 작아요, 할머니…….”
“루루야, 그건 ‘뿔’이라는 거란다, 네 뿔은 정말 힘차고 아름답구나.
모자로 가리기엔 아까운걸. 모두 네 뿔을 보면 감탄할 거다.”
하지만 양할머니의 위로와 칭찬도 소용없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루루,
옹달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잘난 척 으스댔던 것을 후회합니다.
루루가 거의 집에서만 지내는 사이, 뿔은 점점 더 자라서 생활에 불편을 겪습니다.
루루는 한적한 오솔길로 나갔다가 나뭇가지에 뿔이 걸려서 난감해하고, 그런 모습을 또래 동물들에게 들키고 맙니다. 또래 동물들은 고소하다는 듯이 상처가 되는 말을 함부로 던집니다.
더 우울해진 루루,
결국 외톨이가 됩니다.
그때, 방울새 꼬꼬와 쪼쪼가 찾아와 루루의 뿔이 멋지다고 칭찬하며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길을 걷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나.
그래서 자존감을 키우며 당당한 ‘연금술사’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