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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 이은규
  • |
  • 장수하늘소
  • |
  • 2013-07-31 출간
  • |
  • 112페이지
  • |
  • ISBN 97889946273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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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같이 가


시간
하품
엄마의 봄 이불
보고 싶다
물음표
칠춘기 모기
냄비
택시

바람
개나리
운 없는 날
주름
수영장 만드는 날
낙엽
왜 그랬을까1
왜 그랬을까2
왜 그랬을까3
화분

행복
가을
추도
먹구름
쌀벌레
놀이터
모기
치아 관리
배경
동물의 한 살이
왜 그랬을까4
제습기
일기장
말풍선
주인공
수다
보일 듯 말 듯
수수께끼
하늘 보기 싫은 날
소나무
재중이의 잘못
귀 빠진 날
농사
영혼은 더 무거워요
고드름
빨간색
혼합 계산
흔들리는 이

하루와 30분
단풍

도서소개

꼬마 시인 이은규의 두 번째 동시화집 『왜 그랬을까』. 아직 초등학교를 다니는 저자는 2012년 《맛있는 동시 요리법》을 출간하면서 등단했다. 어린 아이의 순수한 시각으로, 어른 못지않은 시적 표현을 사용하며 나름의 시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과 재치, 엉뚱한 호기심을 담았다.
지난해 첫 동시화집 《맛있는 동시 요리법》을 펴낸 어엿한 꼬마 동시인 은규가 한 해 사이에 놀랄 만큼 성장해 두 번째 동시화집 《왜 그랬을까》를 내놓았습니다. 첫 동시화집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은규의 외할아버지인 《광장》의 작가 최인훈 선생님께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하셨다는군요. 그 은규가 외할아버지의 응원에 힘을 얻어 이번에는 ‘언니는 사춘기, 나는 삼춘기(칠춘기 모기)’라고 부를 정도로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왜 그랬을까》라는 동시화집으로 우리와 만나고자 합니다.

최인훈 선생님이 은규에게
은규는 일찌감치 말글을 익히면서 놀라운 글솜씨를 보였습니다. 은규의 글솜씨는 《광장》, 《화두》 등의 문제작으로 한국 문학의 빛나는 업적을 이룩한 최인훈 선생님의 손녀답게 재기발랄하면서도 유니크한 시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그러나 은규가 펼쳐 보이는 동시의 세계는 의도해서 특별해지려고 하지도 않으며, 또래들을 벗어난 조숙함과도 거리가 멉니다. 은규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성장해 가는 단계, 자신이 생각하는 지금의 수준. 바로 그 단계와 수준들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 답을 구하고 꿈을 꾸는 우리 이웃의 바로 그런 초등학생이랍니다.
그런 은규에게 외할아버지인 최인훈 선생님께서 건네는 응원의 글은 할아버지와 손녀를 넘어서는 가슴 따뜻한 기분을 우리에게 건넵니다.

이상한 나라의 이은규에게

너는 알고 싶은 일이 참 많구나.
처음 와 보는 나라니까 그럴 만하지.
별에게도 물어보고
기차에게도 물어보는구나.
나무에게도 말을 걸고
부엌에도 궁금한 일투성이로구나.
세상 만물과 모두 친구가 되고 싶니?
차츰 더 세상은 신기한 일투성인 것을 알게 되겠지.
친구들과 함께 이 신기한 세상을 신나게 사는 어린이가 되고
그럴 듯한 어른이 되어 가거라.
그리 될 것 같구나 네 글을 보면.
이상한 나라에 온 사랑하는 이은규!
씩씩하거라.
건강하거라.
행복하거라.

할아버지가*
*할아버지(‘광장’의 작가 최인훈 선생님 : 편집자)

열한 살, 삼춘기 은규의 성장일기
어린이들은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요?
열 살, 은규는 세상만물에 더듬이 같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숫자에게도, 그림자에게도 깔깔대며 깜찍한 질문을 퍼붓던 천진난만한 어린이였습니다. 그러던 은규가 이제 열한 살이 되었습니다.
겨우 한 해가 지났을 뿐인데, 은규의 열한 살은 남다릅니다. 중학생이 된 언니를 ‘사춘기’라고 부르고, 자신은 ‘삼춘기’에 들어섰음을 자각합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놓지는 않았지만, 예전보다 사물에 대한 통찰력이 더 깊어졌습니다.
‘꽃샘추위’란 시를 한 번 보세요.

바람은
매운데

해는
달다

아주 짧은 시이지만, 곱씹을수록 그 깊이와 통찰력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이른 봄, 겨울을 견디어 낸 새싹들이 겨우겨우 움틀 때, 봄을 시기하는 바람이 매섭고 세차게 붑니다. 하지만 해는 따사로운 봄볕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매운바람과 단 해의 대비가 정말 멋집니다. ‘꽃샘추위’를 이처럼 담백하게, 이처럼 통찰력 있게 정의 내린 꼬마 시인의 눈이 정말 예사롭지 않지요?
그런가 하면 엄마 품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는 머나먼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한 ‘삼춘기 소녀’의 모습도 보입니다.

칠춘기 모기

모기는
오늘
칠춘기가 되었다.

언니의
사춘기
피를 먹고
사춘기가 되었다가

언니보단
덜하지만
역시 말을 안 듣는
나의 삼춘기
피까지 먹고
(하략)



사람들은
나를
되게 조용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억하세요
차가워만 보이는 별도
진짜는 태양보다
더 뜨겁대요

말수가 적고, 낯가림을 심하게 타는 내성적인 어린이 은규는 겉보기와는 달리, 자신의 마음속에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천진난만했던 3학년 때와는 달리, 4학년이 된 은규는 이전보다 훨씬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공부와 성적에 대한 중압감이 은규를 짓누릅니다.
‘답안지가 / 보고 싶다 // 왜 / 틀렸을까’(보고 싶다)라고 부르짖고, ‘수학문제 / 풀 때 // 내 / 머리 위엔 / 끓는 냄비 하나’라고 표현할 만큼 학업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또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아질 시기인 만큼 ‘보일 듯 말 듯 / 친구들의 속마음’이 정말 궁금한 은규입니다.
그렇지만 솔직담백한 표현, 우리를 놀래는 재기발랄함과 엉뚱함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은규의 이 같은 시들을 보면 누구나 흐뭇한 미소가 번질 것입니다.
‘바나나 껍질이 / 피었네 // 알맹이는 / 바람이 / 먹어 버렸나?’(개나리)
‘드라큘라는 / 참 / 게으른 것 같아요 // 항상 모기들을 / 시켜서 / 피를 / 가져오게 / 하잖아요’(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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