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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심장을 글로 남기는 작가” 이금이
『건조주의보』 전면 개정판 출간!
첫 출간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이금이 작가의 동화집 『건조주의보』(개정 전 『사료를 드립니다』(2012))가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40주년을 맞은 이금이는 한국 아동문학의 부흥기를 연 개척자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지금도 꾸준히 주목할 만한 신작을 발표하고 있는 현역 작가다. 그렇다면 왜 이금이 작가는 오래전 작품을 다시 펴내는 개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일까?
2024년 한국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작가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금이는 1984년 「영구랑 흑구랑」이 새벗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40년 동안 쉼 없이 동화, 청소년소설, 소설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넓고 깊게 구축해 왔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몇 년 전부터 “어른이 아닌 어린이 독자가 읽는 작품”이고, “현재를 넘어 미래의 독자를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오래전에 출간된 작품들을 세심하게 매만져 개정판을 낼 결심을 한다.
새롭게 읽을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공들여 작업한 이번 개정판 역시 평론가 김지은이 말한 것처럼 “어린이의 심장을 글로 남기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문학사적 노력은 “어제의 심장”과 “오늘의 심장”이 “만나 하나로 뛰는" 감동을 선사한다.
「건조주의보 」
누나는 안구 건조증, 아빠는 피부 건조증, 엄마는 구강 건조증! 아무 건조증에도 걸리지 않은 건우는 가족 밖으로 밀려난 기분이다. 건우는 자기도 힘들다는 걸 드러낼 수 있게, 아니, 한 가족임을 인정받을 수 있게 아무 거라도 좋으니 건조증에 걸리고 싶다. 건우는 건조증에 걸릴 수 있을까?
「닮은꼴 모녀」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민지에게 처음으로 웃기기보다는 잘 보이고 싶은 아이가 생겼다. 바로 얼마 전 전학 온 박영민. 그런데 영민이가 존경하는 사람이 민지네 엄마란다. 같은 사람인데 영민이한테는 좋은 선생님이고 민지한테는 싫은 선생님이라니. 닮아서 더 투덕거리는 학습지 교사인 엄마와 딸 민지. 팽팽하고 쫄깃한 모녀의 신경전!
「요술 주머니」
지유는 옛날이야기에서처럼 ‘무엇이든 넣으면 똑같은 게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요술 주머니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어떤 할머니의 짐을 들어 준 지유에게 정말 손때 묻은 복주머니가 생겼다! 이건 과연 지유가 바라던 요술 주머니일까?
「이상한 숙제」
해빈이와 반 아이들은 수행 평가 숙제인 ‘아름다운 사람 찾아보기’를 위해 각자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에 대해 말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인터넷에서 찾아서 숙제를 하겠다는 아이들과 달리 해빈이는 주변에서 직접 찾아보지만 실패한다. 숙제를 내기 전날, 버스에서 한 오빠를 만나고 이 오빠의 말과 행동이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데…….
「사료를 드립니다」
장우네는 가족의 사정으로 반려견 장군이를 ‘임시 보호’로 맡기기로 한다. 반려견 카페에 ‘사료를 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시베리아허스키인 장군이 사진을 올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장군이를 맡겠다는 댓글은 쉽지 올라오지 않는데……. 장군이는 새로운 보호자를 만날 수 있을까? 반려견에게 ‘주는 돌봄’을 넘어 ‘받는 돌봄’, 더 나아가 서로를 돌보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