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 마음을 그려낸 이야기 세상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 그 첫 번째 작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연극, 드라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그만큼 웹툰의 작품성은 물론 신선함과 완성도까지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화는 왜 없을까? 이런 물음에서 이 책의 기획이 시작되었다. 2023년 봄,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웹툰 〈달과 인어〉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로 ‘동화보다 더 동화 같다’는 찬사를 받으며 애니메이션 제작 요청도 쇄도했다.
당연히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 첫 책이 되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한국 전통미를 고스란히 담아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과 함께 한 컷, 한 컷이 넘어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구석구석 더 듣고 싶고 궁금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한 장의 그림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웹툰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닿을 수 있어 기쁩니다. 해달이와 이로의 모험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로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을 거예요. 해달이와 이로가 어떤 미래를 살고 있을지 다양하게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좋은 이야기는 오래도록 전해진다. 그림으로, 글로, 그리고 마음으로. 앞으로 계획된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을 넓혀 줄 것이다.
□ 바다보다 깊은 우정과 용기로 가득 찬 8일간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해와 달이 찬란한 상아섬의 바다, 그보다 더 빛나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소녀 해달은 어느 날 해변에서 우연히 다친 인어 이로를 만나게 된다. 이로는 해달의 도움으로 연못에서 지내며 친구가 되지만, 인어를 잡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다. 해달은 이로를 바다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나선다. 어린 소녀 해달이 어른들에게 맞서는 과정은, 바다보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 작은 소녀가 약속을 지키고 이로를 무사히 바다로 데려다줄 수 있을지 함께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