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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우리를가르친다

실패가우리를가르친다

  • 박설호
  • |
  • 열린책들
  • |
  • 2013-07-20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3291623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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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 - 끝나지 않은 분단 문학
전환기 독일 소설
통독 이후 장벽 붕괴의 문학에 관해
다른 인종 사이의 아우르기 - 유레크 베커의 『브론슈타인의 자식들』
사회주의 비더마이어 - 귄터 드 브륀의 『새로운 영광』
신화는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가? - 크리스타 볼프의 『메데이아』
몸의 질병, 사회의 질병 - 크리스타 볼프의 『육체에 합당하게』
섹스, 비너스 산에 대한 도취 - 프리츠 루돌프 프리스의 『알렉산더의 새로운 세계들』

2장. 전환기 소설 연구
사라진 무엇에 관한 기억 - 아네트 그뢰쉬너의 『모스크바의 얼음』
세상에 바닥나기가 존재하는가? - 크리스토프 하인의 『점령』
구동독의 시스템에 관한 삼중주 - 우베 텔캄프의 『탑』
구동독에 대한 희비극적 시각 - 잉고 슐체의 『간단한 이야기들』
다양하게 전개될 새로운 인생 - 잉고 슐체의 『새로운 삶들』
달콤한 유년의 꿈 혹은 퇴행 - 야나 헨젤의 『동쪽 지역 아이들』
《지나간 비극은 희극이다》 - 토마스 브루시히의 『우리 같은 영웅들』
베를린 장벽 붕괴의 퍼즐 - 토마스 브루시히의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
《낯선 곳에서 어쩔 수 없이》 혹은 난민의 심리학 - 라인하르트 이르글의 『미완성의 사람들』

3장. 자료
전환기 소설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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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에서 심도 있는 문학적 분석을 통해 통일 전후 독일 사회의 갈등과 그 해결 방안, 그리고 평화 공존의 모습을 우리 앞에 재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독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문학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국가의 몰락을 직접 체험하고 분단과 통일을 보다 절실하게 고찰했던 것은 서독이 아닌 동독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구동독 초기의 문예 운동 및 사회주의 예술 연구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며, 저자가 꾸준한 학문적 관심을 바탕으로 천착해 온 《동독 문학 연구》의 네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동 · 서독 사람들 사이의 갈등 내지는 해결 방안 그리고 평화 공존에 관한 사항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비록 간접적이지만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 그리고 차제에 통일된 한국에서 남북한 사람들이 아우르는 삶 그리고 평화 공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너지는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며 독일의 소설가들은 무엇을 이야기했는가?

통일 전후로 나타난 현대 독일 소설은 어떠한 문학적 특징과 의미를 가지는가? 독문학자이자, 다수의 독일 사상가와 문인들의 글을 우리말로 옮겨 온 저자 박설호는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에서 심도 있는 문학적 분석을 통해 통일 전후 독일 사회의 갈등과 그 해결 방안, 그리고 평화 공존의 모습을 우리 앞에 재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동독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문학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국가의 몰락을 직접 체험하고 분단과 통일을 보다 절실하게 고찰했던 것은 서독이 아닌 동독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구동독 초기의 문예 운동 및 사회주의 예술 연구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며, 저자가 꾸준한 학문적 관심을 바탕으로 천착해 온 《동독 문학 연구》의 네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두 가지 사항을 간파하고 있다. 첫째, 통일된 독일은 유로존 국가들과 함께 미국과 같은 거대 블록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회주의적 시장 경제를 표방하는 독일이지만 국익의 추구와 자본주의라는 틀 아래서 물질주의적 삶, 인종 갈등, 그리고 소비 중심의 향락 사회라는 특징을 보이게 될 거라 분석한다. 산업 사회와 매스컴 시스템은 이런 변화에 힘을 실어 줄 것이고, 그 결과 지식인이 사회를 주도하던 시대에 종언을 고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매개체가 바로 통일 전후 간행된 독일 소설이다. 둘째, 21세기는 과학 기술 및 매스컴 발전과 관련된 포만한 의식으로 인해 망각의 시대로 규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망각의 현실이 문학인들의 집필 욕구를 서서히 앗아가고, 그 극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지식인들의 발언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한반도라고 해서 이런 경향으로부터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상기의 관점들은 전환기 독일 문학에서 도출해 낼 수 있는, 은폐될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여전히 걷히지 않은 마음속 장벽의 흔적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여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의 변혁 속에서 꽃핀 독일 문학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대체로 독일의 분단과 통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통일을 갈구하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상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문학 연구자로서 저자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국가의 통일이라는 피상적인 변화라는 측면이 아닌 인간 내면의 의식 변화 내지 정신사의 전환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학 연구가 인간 심리와 내면의 판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연구가는 겉으로 드러난 변화보다는 인간의 심층적 심리에 자리한 편견, 그리고 세계관의 변화 등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일인들에게 통일은 절실한 요망 사항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베를린 장벽 붕괴되며 보여 준 통일의 열광은 다만 하나의 일회적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과 한국의 통일에 대한 태도는 이질적이다. 이는 《가해자의 악행에 대한 처벌》과 《배달민족의 연속적 수난의 결과》라는 의미의 간극 때문이다. 독일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오히려 오래전부터 두 개의 국가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평화 공존을 지향했다. 통일을 열망했던 쪽은 반대로 서독의 보수 정당이었고, 이런 태도는 독일 내에서 민족주의 내지 히틀러 파시즘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분단 독일은 1982년부터 제한적이나마 서로의 땅을 여행할 수 있었다. 상대 작가들의 작품, TV의 시청도 가능했다. 이렇듯 분단 독일은 현실적인 교류가 일어나고 있었고 이별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다. 독일인들에게 통일은 그저 국경선의 변화로 이해되었다는 것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구동독에서는 《통일》, 《혁명》, 《변화》, 《혁신》, 《개혁》 등의 표현 대신 《전환기》라는 용어가 선호되었다. 즉, 국경의 변화로 인해 한 인간의 국적이 바뀔 수는 있지만 후손들은 구동독 지역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독일 내에서는 다양한 견해가 공존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관한 논의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독 문학과 전환기 이후의 문학은 일도양단의 방식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특정 장소나 시기를 확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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